뭐든 다 할 수는 없잖아!

꼼꼼한 잡담 |

by 꼼꼼

사회든 교회든

해야 할 일들과 풀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

해도 해도 너무하게 많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도대체 혼란스럽다.


누구의 주장이든, 누구의 생각이든

다 맞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더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이야기이니

틀린 이야기가 어디 있겠나.

단지, 뭐부터 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것이다.


다 중요한데,

다 할 수 없는 현실은

절망감만 남긴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어찌 다 감당할 수 있겠나.

그러다 보니 시작도 하기 전에

해야 할 것들과 풀어야 할 문제에 눌려

이도저도 못하게 되는 것을 경험한다.


일부러 머뭇거린 것이 아니라.

무엇부터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만든

‘스티븐 코비’라는 분이 이야기한 서클(circle)의 이야기가 그나마 도움이 된다.

관심의 영역(circle of concern)과 실제 영향력을 미치는 영역(circle of influence)의 구분을 이해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사회의 모든 문제에 기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치, 사회, 기후, 환경, 노동, 정의, 약자 등 손 봐야 할 곳은 넘쳐나지만 이를 모두 떠맡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이 교회의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불가능은 불가능으로 두자

그리고,

자신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작은 영역에서의 행동을 시작하자.


관심의 영역이야 넓겠지만, 관심의 영역 모두에 영향력을 미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관심은 관심으로 두면서도

선택, 행동, 참여, 연대, 연합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실제로 선택하고 행동하며, 참여하고, 연대하며, 연합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럴 때에야 비로소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내 영향력의 영역과 너의 영향력의 영역을 통해 우리 영향력의 영역이 더 커지고 단단해지지 않을까.


뭐든 다 할 수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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