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부'를 읽고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부자를 꿈꾼다. 그리고 그 욕망에 맞춰 ‘부자 되는 법’을 알려준다는 사람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듯이 부를 축적하는 방식에도 정답은 없다. 그저 가능성 있는 여러 대안 중 하나일 뿐이다. 이번에 읽은 ‘내일의 부’는 ‘세상에서 가장 빨리 99.9% 부자 되는 법!’이라는 자극적인 설명으로 책을 집어 들게 한다. 표지에는 번쩍이는 금색 테두리가 그려져 있다. 마치 ‘이 책은 천기누설을 담고 있어!’라고 하는 듯하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이는 그저 저자의 의견일 뿐이며 우리는 이를 정답으로 받아들이지는 말아야 한다.
저자는 책에서 총 3가지의 핵심을 두고 이야기한다.
주택이 제조업이라고 한다면 주식은 서비스업으로 볼 수 있다. 주택은 닳지만 주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성장하고 가치 있어진다. 주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지만, 주식은 그 수고를 기업이 대신해준다. 즉, 부동산은 소유하며 스스로 노예가 되지만 주식은 소유하며 스스로 주인이 되는 것이다. 보유하는 데 자원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주택 같은 투자 대상보다는, 누군가가 대신 일을 해주고 돈을 벌어다 주는 주식이 생산수단으로써의 가치가 월등히 높은 것이다.
부동산 임장을 하는 이유는 좋은 곳을 찾기 위해서다. 하지만 돈이 많다면 굳이 임장을 할 필요는 없다. 비싼 곳이 좋은 곳이기 때문에 그 부동산을 사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투자금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가성비가 좋은 부동산을 찾아 헤맨다.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의 수요가 몰리는 곳이 좋은 주식이고, 이는 시가총액으로 나타난다. 즉, 글로벌 1위 대장주가 좋은 주식이다. 우리는 이미 주식시장에서 너무나도 쉽게 글로벌 1위 대장주를 구매할 수 있다. 굳이 재무제표를 뒤져가며 가성비 좋은 기업을 찾을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다. 공급보다는 수요가 중요하다. 사람들의 수요가 몰리는 곳으로 가라.
주식 시장은 예측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맞출 수 없는 것을 예측하려 한다. 그 예측이 맞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크게 틀려서 한 번에 몰락한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지표가 틀릴 수 있다는 가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시장을 예측하기보다는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 과거 데이터는 우리에게 -3% 라는 수치를 강조한다. -3% 룰만 잘 파악하면 공황에 대비하고, 더 나은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골자는 -3% 룰을 바탕으로 언제 어떻게 세계 1등 대장주를 사고팔아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물론 이 -3% 룰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신뢰도를 떠나서 ‘주식’을 사야 하는 이유에 대한 그의 논리와 시장을 두루 관찰한 그의 경험을 들어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