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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벨로피 Oct 24. 2024

아는 것이 없다.

공부할 것들을 찾아낸다.


공부할 것들을 찾아낸다....

지나간 세월들을 이 잡듯이 들쑤셔서 아마 내가 이걸 모르지 않을까 상상해낸다.

그 상상이 실제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학문인지 검열을 끝내면,

현재 손에 쥐고 있는 구슬들과 꿰어 맞추고 맞춰서 어느 실이 맞을지 수백번 매칭하여

겨우 어울리는 한가닥을 찾아내는 것이다.

어울린다고 내린 결정조차 지극히 주관적이라 불안하면서도.

그래도 답은 이 조급한 나한테 있지 않겠는가.


그러고보니 나는 쥐고 있는 구슬이 아무것도 없다.

어쩌면 난 아는게 없을지도 모르겠다.

아는 것이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는구나.

아. 어디부터 알아야 하는 것일까.


몰라도 살겠지만 

모른다는 사실, 이 사실 하나를 아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다.

다 모르는 주제에 그걸 알아서 

모르는 멀고 먼 길을 가려고 힘주어 길을 나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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