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즉시 개발에 나섰다. 신발 부자재를 연구하며 관련 특허 21개를 가지고 있던 그였다. 소재를 배합해 제품을 만드는 건 늘 하는 일이었기에 두렵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디어와 실행력도 뛰어나지만, 관련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이 성공을 가능케한 가장 결정적 요소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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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문득, 잘 모르는 사업 분야지만 나름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아는 형에게 문의를 했다가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 관련 분야 경험이 없다면 관련 회사에서 일이년 일해보는 것이 좋다고. 의욕이 앞서서 그 땐 잘 와닿지 않았는데 위 기사를 보니 이제 좀 납득이 갔다.
저 대표님만 보더라도 아이디어, 실행력, 관련 기술과 경험 등 대부분 갖춰져 있었음에도 제품을 생산하기까지만 2년이 걸렸다. 만일 관련 기술과 경험이 없었다면 그 보다 더 오래 걸렸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 오랜 제작 기간을 견디지 못해 중간에 사업을 접었을지도 모른다.
의욕만 가지고 사업을 성공시키에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 같다. 뭐 죽기살기로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 경험도 얻고 기술도 얻고 사람과 시스템도 얻긴 하겠지만, 사업이 의욕에만 의존한다면 그 의욕이 무너지는 순간 사업도 즉시 끝장날 것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도 죽기살기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점에서 내가 이번에 시작한 광고대행업(아직까진 프리지만)은 2년 전 멘붕으로 무너졌을 때 보다는 그래도 나은 것 같다. 일단 직전 회사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최전선(?)을 열심히 달린 덕에 광고대행 관련 경험, 지식, 기술들이 제법 많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성격 급한 대표님과 일하다보니 실행력도 덩달아 커졌다.
멘탈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순조롭다. 한 달 넘게 내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고, 얼마 전 첫 계약도 성사시켰다. 이번엔 반드시 전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고 싶다. 그래서 적어도 스스로에게 지는 일은 만들지 않을거다.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