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의 오프닝

나비로, 뭇별로, 지지 않을 꽃으로

by 초린혜원

오늘, 우리가 맘에 품은 색은
단연 '노랑'일 거 같습니다.

여전히 거두지 못한 채
차갑게 수장돼 있는 슬픔을
이 '노란색'에 담아
봄 하늘을 훨~훨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나비로 그려보기도 하고
밤하늘 오래도록 반짝이는
뭇별로 매달아 둬 보면 또, 어떨까요?

노랑은, 곳곳에 스며들어

행복과 희망으로 거듭나는

세상 가장 그득한 색이니까요.

누구랄 것도 없이
그날을 기억하고 있는
모든 이들.
서로가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

잊히지 말고 쌓이고 쌓여
찬연한 햇살로

내일은 한층 더 빛나기를 소망합니다.

이 되고, 이 되고
더러는 나비가 되었을
그 맑은 영혼들을 위해
어느 해의 오프닝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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