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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 상담사 Sep 05. 2021

상담자 도비의 박사 일지 #1

이세계에 눈떠보니 박사 수료가 1년 남았습니다?!

2021년 8월 30일 월요일 

새벽 5시 반 기상 

6시 ~ 7시 운동

9시: 관심있던 NGO에서 상담가를 모집하길래 지원서를 제출 

10시 병원

11시 슈퍼바이저 만나러 가기: 슈퍼바이저 선생님이 점심 사주신다고 해서 쫄랑쫄랑 가서 고기 먹었다. 요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앞으로 계획은 뭔지, 서로의 개인적인 일상 다반사에 대해서 수다 떨고 왔다. 


2021년 8시 31일 화요일

새벽 5시 반 기상 

6시~7시 운동 

7시~10시 상담센터 서류정리 

11시~16시 대학원 행정 

16시~ 학기마다 근무지를 옮기기 때문에 기존 근무지의 짐을 빼러 감. 

18시 충무아트홀에서 조승우 배우님의 헤드윅 영접 


2021년 9월 1일 수요일 

새벽 3시 기상: 의도한 건 아닌데.. 그냥 눈이 떠졌다. 미라클 모닝은 딱 질색이야. 

6시~7시 운동 

7시~15시 랩미팅 준비 

15시~17시: 수업 조교 업무 

19시~20시: 운동


2021년 9월 2일 목요일 

아침 6시 기상, 전날 운동을 두 번 갔더니 몸이 너무 지침. 오늘은 저녁 운동만 가기로 함. 어차피 12시에 있을 랩미팅 준비하느라 뭘 하지도 못했을 듯. 

7시~9시: 랩미팅 준비

9시~11시: 오전 수업(OT)

12시~13시 반: 랩미팅

13시 반~ 14시: 회의 

14시~15시 반: 오후 수업(OT) 

15시 반~18시: 대학원 행정 

19시~20시: 운동


2021년 9월 3일 금요일 

아침 7시 기상 

청소하고 수육 만들기 

10시~12시 상담자 교육

13시~16시 연구행정, 지원서 작성

16시~17시 연구행정 2 

휴식 

20시~21시 30분: 운동 


2021년 9월 4일 토요일 

아침 6시 반에 눈을 뜨긴 했는데 야리꾸리한 꿈을 꿔서 그냥 다시 잠. 이럴 땐 그냥 한번 더 자서 새로고침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 

8시~14시 아.. 주말을 좀 알차게 보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며 뒹굴기 

14시 정신 차리고 연구실 출근 

 - 강의준비

 - 연구행정 

 - 논문마무리 

23:00 집 


2021년 9월 5일 일요일

아침 8시 기상 

바닥 청소, 설거지, 텃밭 관리, 분리수거 등등 

11시 자전거 타기, 점심 먹기, 다시 자전거 타고 돌아오기 

14시 연구실 출근 

- 출근해서 일주일을 정리하는 글 쓰는 중. 오늘 퇴근 예정 시간은 저녁 10시. 


>> 개강이 수요일이었고, 개강 주에는 보통 오리엔테이션으로 금방 끝나기 때문에 많이 힘들진 않았다. 물론 다음주에 제출할 과제가 벌써 두 개고 퀴즈도 하나 있지만. 그건 뭐 다음주에 생각하기로 하고. 학기 초라서 그런지 행정이 어마무시하게 몰려들었다. 서류 하나 내면 또 생기고, 또 생기고.. 괴물이 끊임 없이 나타나는 던전에 있는 느낌이다. 


>> 아침형 인간과는 거리가 있는 사람이지만, 새벽에 해야할 일들이 늘어나면서 어쩔 수 없이 일찍 일어나고 있다. 저녁 운동 하고 나면 사실 지쳐서 일을 못하기 때문에, 그 전에 모든 일을 끝내두려면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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