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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 상담사 Sep 05. 2021

도비의 아침 운동 루틴

아아.. 그는 좋은 집요정이었습니다.

대학원생의 제 1 덕목은 첫째도, 둘째도 체력이다. 

문제는 이 체력이라는 친구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등으로 길러지게 되는데, 만성적인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대학원생은 이 세 가지 요소를 충족시킬수 없다는 것이 바로 허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공개하는 3년차 대학원생의 아침 운동 루틴! 

나도 뭐 건강..하다고까진 할 수 없지만 근근히 공부하며 살아갈 정도의 체력은 있다고 자부한다. 저번 학기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밤을 새우고, 다른 날은 평균 4~5시간 정도 잤지만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지 않은가? 하하하...(울컥)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대충 스트레칭 후 체육복을 입고 헬스장으로 달려간다. 헬스장은 자전거로 2분거리,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옷 갈아 입고 인클라인 최대로 맞춘 후 시속 3km로 걷는다. 거리두기 4단계 이후에 어차피 뛰는 것도 금지라서 등산한다 생각하고 걷는다. 이때, 들고간 패드로 아침 뉴스를 본다. 20분 정도 지나면 뉴스도 끝나고 몸도 좀 풀리면 프리웨이트 존으로 간다. 팟캐스트나 Ebook TTS를 들으면서 상체/하체/복근/등 중에서 두 개를 골라서 25분 정도 근력운동을 한다(보통 복근 + 상체/하체/등 중 하나). 마치고 간단히 근막이완 스트레칭 하고 반신욕 기계에 들어간다. 15분동안 반신욕하면서 오늘 하루 일정 점검하고, 읽고 싶은 책 읽고 하다보면 딱 1시간이 채워진다. 


사실 운동 가면 2~3시간씩 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렇게 일주일에 2~3번 운동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매번 갈때마다 2시간 넘게 하다보면 가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해서 나는 주 3일, 최대 45분만 하는 편이다. 내가 몸을 키울 것도 아니니까. 그리고 반신욕이라는 강화물도 주고 하면서 헬스장에 자주 가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팁이 있다면 '운동할 시간 없어!'라고 변명할 수 없게 운동시간을 뉴스 보기나 책 읽기 같은 활동으로 채워두면 여러모로 안갈 핑계거리가 줄어든다. 


이렇게 하면 득근은 못해도 최소한 근손실은 안날 정도로 몸이 유지가 되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도 살짝 활력이 생기기도 하고 성취감이 들기도 하고 해서 여러모로 운동은 대학원생이라면 꼭 추천한다. 우리 모두 아프지말고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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