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귀여움 뿜뿜 넘치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름: 미니티라노
한 줄 소개: 작지만 용맹한 사냥꾼, 으르르릉!
능력치: 달려들기 / 할퀴기 / 집중하기 / 안기기(선생님 무장 해제 기능 포함)
으르릉, 으르릉.
어디서 무서운 소리가 들려요.
“으어어어-!”
가래가 끓듯, 어쩌면 땅 속 맨틀을 뚫고 나오는 마그마와 같은 열기가 느껴지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선생님! 왜 여기에 있어요, 크르릉!”
선생님을 쫓아 쉬는 시간 7분 동안 학교를 날뛰던 미니티라노의 소리였어요.
“아니, 내가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지?”
미니티라노가 쉬는 시간 동안 선생님을 찾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선생님도 나름 머리를 쓰고 써서 간신히 피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었거든요.
“저는 선생님이 어디로 갈지 다 알아요. 선생님의 냄새도 나요! 크르릉-!”
그러고는 선생님한테 푹 안겨요.
기습을 당한 선생님은 고통에 빠진 표정이네요.
선생님 품에서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고개를 쳐들고 울부짖는 미니티라노.
목표를 향해 돌격하는 맹수 중의 맹수랍니다.
“크르릉.”
티라노의 소리가 들려요.
때는 수업 시간 중 수학 문제 풀이 시간.
미니티라노는 이미 발표를 이 시간에만 5번을 해서 선생님이 안 시켜주는 중이에요.
“크르릉.”
불만의 마음을 뜨거운 눈빛과 부글거리는 목소리로 표현하고 있어요.
애써 그 모습을 외면하는 선생님.
하지만 이제 남은 것은 난이도 최상의 문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친구들은 몇 명 없다구요.
더 이상은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미니티라노가 손을 높이 들어요!
“으르륽르르륽….”
더 이상은 기회를 안 줘서는 안 되겠다 생각한 선생님이 발표 기회를 주어요.
“으어러러럭. 으르르그그르륽.”
참아왔던 문제 풀이 실력을 뽐내요.
냉정하게 문제를 짓밟고 돌아오는 미니티라노는 이렇게 수학 시간의 맹수 중의 맹수랍니다.
그렇지만 그런 미니티라노가 약해지는 순간이 있어요.
“미니티라노! 나야, 나!”
옆 반의 잘생긴 친구가 놀러왔어요.
그 친구가 놀러올 때면 미니티라노는 볼이 발그레해져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리 봐도 좋아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래요.
“미니티라노야, 쟤가 너 좋아하는 거 아니야?”라든가,
“미니티라노, 너 쟤 좋아하지?”라든가,
둘의 사이를 캐묻는 질문이 들어왔다가는…!
“크르릉! 크어어어어러거거거러거거거럭! 으륵, 으르륽, 크르르러어엉-!”
한없는 용맹함을 드러내는 미니티라노여요.
그래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닌 걸로 하게요.
그렇게 미니티라노는 자신의 사랑도 잘 지켜내는 맹수 중의 맹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