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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Apr 22. 2024

바른 것이 아무것도 없다

시편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 속으로 "하나님이 없다" 하는구나. 그들은 한결같이 썩어서 더러우니, 바른 일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시편 14편 1절》


바르고 그름은 판단 주체가 있어야 비로소 성립됩니다. 판단 주체가 있어야 바르고 그름에 대한 합당한 대가가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판단 주체가 없으면 바름을 설명할 방법이 없어집니다.


우리 모두는 인과응보, 권선징악에 대해 동의합니다. 우리는 법률과 법정이라는 시스템을 통해 이 가치를 구연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정치권력이 입법, 사법, 행정으로 나눠져 있는 이유가 좀 더 인과응보, 권선징악에 합당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완전하지 않은 시스템 속에서 살아갑니다. 세상의 정확한 판단주체가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바르고 그름에 대한 가치를 동의한다면 판단 주체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명확해집니다.

바르고 그름의 판단 주체는 전지전능한 존재여야만 합니다. 사람의 행동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과 동기까지 꿰뚫어 보아야 합니다. 또한 바르고 그름에 넘침도, 모자람도 없는 대가를 줄 능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판단 주체는 반드시 전지전능해야 합니다. 이런 분은 세상에 유일하십니다. 바로 저와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입니다.


사실 위에서 쓴 글은 논리가 거꾸로 되었습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였기에 바르고 그름은 하나님만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사람에게 위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죄로 인하여 바른 판단의 능력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은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나 완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부정하고자 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바름과 그름 또한 부정합니다. 권선징악, 인과응보의 가치도 거부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바른 일을 행할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바름의 상실은 그들을 썩어가게 만듭니다. 그 어떤 바름에 대한 소망도, 기대도, 믿음도 그들에게 없어서, 그들은 공허 속에서 썩어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바름과 그름을 상실한 세상이 썩어가기에 유일한 치유의 방법인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합니다. 믿음과 소망이 사라진 어두운 세상에 복음의 빛이 비쳐야 합니다.


시작된 한 주, 삶 속에서 우리의 판단주체이자 믿음과 소망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 그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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