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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May 03. 2024

주님을 떠나서는 행복이 없다

시편

하나님, 나를 지켜 주십시오.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나더러 주님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은 나의 주님, 주님을 떠나서는 내게 행복이 없다' 하겠습니다.
《시편 16편 1~2절》


오늘 아침에 현관문을 나서며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이 문을 나서기가 두렵습니다. 운전해서 회사까지 가기가 무섭습니다. 하루를 충실히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이런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안전하게 회사까지 도착한 것은 물론이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업무들이 몰아쳐서 눈코 뜰 새 없었습니다.


우리가 가는 모든 길에는 위험이 존재합니다. 사고를 당할 위험부터 시작해서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 길을 잃고 방황할 위험, 목적지를 잊어버릴 위험 등 아주 다양합니다.

이런 위험이 있기에 우리의 기도가 의미가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위험이 있기에 기도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지켜주십시오. 내가 당신께로 피합니다!" 시편기자의 이런 고백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이 지키지 않는 것, 내가 당장 피해야만 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떠나서는 행복이 없다고 고백하는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을 떠난 경험이 있고, 주님께 돌아와 참 행복을 누린 경험이 있기에 시편 기자는 오늘 본문처럼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 측면으로 저와 여러분께 도전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측면은, 시편 기자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는 지금을 감사하자는 것입니다. 삶의 수많은 위험 속에서 하나님은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를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필요의 공급자 되시며 행복을 누리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분 자체로 감사드리기를 도전합니다.


두 번째 측면은 조금 위험합니다. 만약 지금 하나님이 지키시는 손길과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행복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런 자리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이 기도는 어쩌면 평안했던 저와 여러분의 삶에 고난을 초청하는 기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우리의 교만을 부수기 위해서는 이런 위험한 도전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두 가지 도전 가운데에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그래서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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