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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신자 Jun 26. 2024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시편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시편 19편 14절》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오늘 다윗의 이 고백은 저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열납이라는 단어의 뜻은 '기쁘게 받아들임'입니다.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것들은 거룩한 것들입니다. 죄와 구별된 것들, 공의롭고 정의로우며 사랑이 가득한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받으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입술의 말과 마음의 생각은 더러움으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이 전혀 기뻐하지 않는 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죄와 나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은연중에 우리의 말과 생각이 부분적으로 하나님께 열납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상태가 좋을 때의 마음, 내가 온전한 사랑의 마음으로 한 말, 순수한 기쁨으로 하나님과 교제한 묵상만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하나님은 부분적으로 받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말과 묵상으로 대유되는 우리의 모든 것을 받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말 전부와 생각 전부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으로 가득하기를 원하십니다.


앞서 말했듯, 나는 죄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러운 존재입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나의 전부를 기뻐하기 원하십니다. 양립할 수 없는 두 명제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말씀 앞부분의 고백을 주목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나의 반석이고 나의 구속자(구원자)이십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 안에서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하나님이 보혈 안의 그리스도인을 '내가 기뻐하는 자녀'라 확정하셨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기뻐 받으시기로 결정하셨기에 우리의 말과 생각 모두가 하나님께 열납됩니다.


오늘 하루, 우리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말과 생각을 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보혈 안에서 서로 사랑을 나누고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보며 용납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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