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면류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시편

by 한신자
온갖 좋은 복을 왕에게 내려 주시고, 왕의 머리에 순금 면류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시편 21편 3절》


우리가 함께 찬양을 부를 때, 인도자가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주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려드립시다!"

이 선포를 따라 하나님을 향해 박수를 치면서도 작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에게 과연 하나님께 올려드릴 영광이 있을까?이런 의문이었습니다.


영광을 국어사전에 검색하면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영화 영'자를 써서 빛나고 아름다운 영예를 뜻하고, 나머지 하나는 '신령 령'자를 써서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빛을 의미합니다.

(네이버 국어사전, '영광'검색 결과)

첫 번째 의미는 영어로 honour를 대응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단어는 존경과 명예로움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의미는 영어로 glory를 대응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신령한 빛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찬양을 부를 때 드리는 영광은 첫 번째 의미가 강합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면 두 번째 영광이 있어야 첫 번째 영광을 드릴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사람은 완전히 부패하여 빛 한 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독생자 예수는 하나님의 기쁨 그 자체이신 분입니다.

[마 3: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이런 예수님은 핍박과 멸시의 면류관을 쓰셨습니다. 이 멸시의 가시 면류관은 우리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마 27:29, 새번역] 가시로 면류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그의 오른손에 갈대를 들게 하였다. 그리고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유대인의 왕 만세!" 하고 말하면서 그를 희롱하였다.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저주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눅23:34, 새번역] 그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서,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능히 구원할 능력이 있으신 분께서 우리를 위해 친히 자신을 죽음 가운데 두신 것입니다. 이 모습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광의 왕이 아니겠습니까. 영광을 반드시 받을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죽음까지 내려가신 예수님을 반전시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멸시의 가시 면류관에서 영광의 순금 면류관으로 하나님의 기이하고 놀라운 오묘함으로 반전시킵니다.


예수님은 죽음에서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고, 하늘에 오르시어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그날까지 기다리고 있으십니다.

[계 14:14, 새번역]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인자 같은 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날이 선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의 소유가 된 우리 또한 반전당하여 부패한 존재에서 영광스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전에는 죽음의 노예였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고, 그 나라에서 영광스러운 빛을 세상에 비추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벧전 2:9, 새번역] 그러나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기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존경과 경애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며 우리의 삶에서 왕 되신 예수님을 인정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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