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소원하는 바를 주님께서 들어주시고, 왕이 입술로 청원하는 바를 주님께서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 (셀라)
《시편 21편 2절》
오랜만에 시편 묵상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21편의 기도 대상인 왕을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대입하여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은 다음과 같이 변화됩니다.
예수님이 소원하는 바를 주님께서 들어주시고, 예수님이 입술로 청원하는 바를 주님께서 물리치지 않으셨습니다.(시편 21편 2절 변형)
예수님의 소원과 예수님의 청원이 무엇일까 고민할 때,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드리신 기도가 떠올랐습니다.
요한복음 17장 전체는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 '빌다'라는 단어가 포함된 구절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요 17:9, 새번역] 나는 그들(제자들)을 위하여 빕니다. 나는 세상을 위하여 비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사람들을 위하여 빕니다. 그들은 모두 아버지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람들이었기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람들이 된 존재입니다.
[요 17:15, 새번역] 내가 아버지께 비는 것은, 그들을 세상에서 데려 가시는 것이 아니라, 악한 자에게서 그들을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지켜지기를 소원하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였을 때는 당신께서 직접 지킬 수 있었으나, 이제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나아가셔야 했기에 제자들을 지킬 존재가 하나님뿐임을 알고 하나님께 청원하십니다.
[요 17:20, 새번역]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해서만 비는 것이 아니고, 이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예수님의 이 기도는 제자들에게서 끝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시작으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결국 우리를 위함입니다. 우리가 악으로부터 지켜지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계속해서 살아가기를,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 된 것처럼 그리스도인 모두가 연합되기를 왕 되신 예수님이 소원하십니다.
[요 17:21, 새번역]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서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 소원은 결국 세상까지 나아갑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우리의 하나 됨을 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청원합니다.
함께 오늘 시편의 말씀을 따라 기도하기 원합니다. 우리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예수님의 소원을 들어 달라고, 예수님의 청원을 이루어 달라고 하나님께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이렇게 기도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우리를 위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