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수는 부활 후 승천하였나

by 한신자

구약 예배의 변질이라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 공부를 하다 보니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의문 하나가 해소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 의문은 제목에서 밝혔듯 '왜 예수님은 부활 40일 이후 하늘로 올라가셨을까?'입니다.


[행 1:3, 새번역] 예수께서 고난을 받으신 뒤에, 자기가 살아 계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드러내셨습니다. 그는 사십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시고,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일들을 말씀하셨습니다.
[막 16:19, 새번역] 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뒤에, 하늘로 들려 올라가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으셨다.


'왜 예수님은 부활 후 승천하였나?'라는 질문 속에는 이런 마음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신의 복음을 증거하기가 너무도 어렵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지 않고 계속 우리와 함께 복음을 말씀하셨다면,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는 이미 이 세상에 이루어지지 않았겠습니까? 왜 예수님 당신은 지금 우리와 함께하지 않고 다시 하나님 우편으로 올라가신 겁니까?'

이런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가정을 해 봅시다. 예수님이 부활 후 승천하지 않고 계속 이 땅에 머무셨다면, 그렇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상상해 봅시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새로운 성전은 옛 성전의 반복이 될 뿐이다.


[요 2:19, 새번역]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만에 다시 세우겠다."

옛 성전은 실패하였습니다. 제의의 중앙화는 화려한 껍데기만 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임재의 상징이자 살아계심의 증거인 언약궤가 있었음에도 그러했습니다. 도리어 언약궤를 무시하고, 지성소에서 언약궤를 빼버리는 끔찍한 짓을 저지릅니다.(역대하 35장 3절)

예수님은 십자가로 죽음과 죄로 단절된 성전을 허무시고, 당신의 부활로 새로운 성전을 세우셨습니다. 새로운 성전은 예수님을 모퉁잇돌로 둔 성전이고, 예수님이 주신 자유를 누리는 성전이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성전입니다.

그런데 만약 예수님이 승천하지 않으셨다면, 성막과 성전의 언약궤가 도구처럼 변질되었듯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시선 또한 변질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주변은 예수님을 이용하려는 자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고, 예수님을 통해서만 죄사함이 가능하기에 죄악 된 삶과 정결을 위한 성전의 예배가 분리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의 성전은 겉은 화려해지는데 반해 속은 예수님이 없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전에서 언약궤가 사라졌듯이 말입니다.


2. 성령이 우리에게 필요가 없다.


예수님은 당신께서 승천하신 이후에 올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사도행전 1장 4~5절)

성령은 예수님의 영입니다.(빌립보서 1장 19절)

예수님과 성령이 동시에 임재가 가능하냐는 신비의 영역입니다만 예수님이 땅에 거하시는데 과연 성령이 우리에게 필요한지는 의문입니다.

성령의 세례는(사도행전 1장 5절) 예수님이 직접 주시는 세례가 될 것이고, 성령의 역사하심은 예수님의 이적으로 대신될 것입니다.

헌데 이는 하나님의 바람과 어긋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시지 하나님께서 단독으로 모든 일의 완성을 행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는 마태복음의 마지막 절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마 28:20, 새번역]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3. 하나님 나라는 확장이 아니라 집중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가 왕으로 다스리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과 동시에 참 인간이기에 편재성과 관련해서 육신의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승천하시지 않았다면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는 지상에 있는 예수님께로 집중됩니다.

만약 이렇게 되었다면 지금까지 진행된 복음의 확장은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는 불가능한 일이 될 것이며,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번호표를 뽑아 몇십 년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있어서 신약성경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당연히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나 막연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기보다는 예수님 주변으로 집중될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이 부활 후 승천하신 것은 하나님이 작정하시고 결정하신 것입니다. 이 작은 머리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그 뜻을 이해하기란 요원한 일입니다. 다만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닮아가고 싶기에 제 생각을 짧게나마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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