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죽음과 부활

사람의 한탄에 대한 신의 대답

by 한신자

많은 사람들이 질문합니다. 선하고 완전한 신이 만든 세상인데, 왜 이렇게 악이 가득하고 불합리하냐고 말합니다.

신은 이 물음에 대해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대답하였습니다. 대답을 넘어 신은 이를 통해 온전한 세상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불합리함과 억울함의 극치입니다. 그분은 죄가 없었습니다. 그분이 죄가 없음은 그분의 사역이 증명합니다. 그분과 매시간을 함께했던 제자들이 증언합니다. 심지어는 예수님을 팔았던 제자가 그 죄책 때문에 자살을 택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순결한 분이 최악의 죄인이라 모욕당하며 당시에 가장 극형인 십자가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십자가로 향하는 길은 잔혹하고도 처절한 고통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채찍질로 인해 사람의 형상이 상실될 정도로 고통당한 후, 자기가 매달릴 십자가를 짊어지고 군중 사이를 걸어가며 공동체와 단절되는 고통을 직면해야 했습니다.


순간이 영원같은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의 십자가, 나체가 되어 최고의 수치를 당해야 하는 그 죽음의 현장은 죄 없으신 예수님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분이 하신 말씀대로 행하기 위해 억울함과 불합리함을 짊어지고 죽음으로 나아가셨습니다.

죄로 인해 어그러진 세상은 예수님의 죽음과 함께 끝을 고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마가복음 1장 1절》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완전하고 선한 신이 있으면 이 악한 세상을 내버려 두지 않고 끝냈을 것이라고. 이 세상이 끝나지 않았기에 그런 신은 없다고 외칩니다.

그러나 복음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악한 세상이 진즉에 끝났다고. 예수의 죽음과 함께 불합리하고 억울함 가득한 세상이 끝났다고.

그리고 예수의 부활과 함께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다고. 공의와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하나님 나라가 드디어 시작되었다고 복음은 선포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태복음 5장 3절-10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위로와 경고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부활의 메시지는, 공의와 평화를 갈망하는 사람에게는 희망의 소식이며, 이기와 불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회개의 소식입니다.

무엇보다 부활의 복음은 지금의 세상을 넘어 온전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장 24절》


자기 부인과 더불어 내가 당면한 불합리함과 억울함을 짊어지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

이런 삶을 살아가기 시작할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비로소 예수님이 시작하신 부활과 온전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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