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시편 23편 3절》
우리는 목적지를 알려주는 지도와 목적지로 나아가기까지 충분한 에너지가 있다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저는 간절히 기적을 바랍니다. 일어나 밥 먹고 씻고 준비를 한 다음 차를 몰고 회사에 도착할 텐데, 이 모든 수고를 단번에 끝낼 기적을 침대에 누워서 소망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내가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고 직접 운전해야 비로소 일상의 모습으로 회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방식이 오늘 시편의 고백과 같은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에 중간의 과정 없이 우리를 목적지로 가져다 놓으실 수 있는 분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그렇게 행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신실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선택을 태초부터 존중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심지어 그 선택이 하나님을 떠나는 것일지라도 말입니다.
하나님의 이런 결정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우리의 일상 속 아주 사소한 선택까지도 하나님은 존중하십니다.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들, 하나님과 함께함을 누리는 우리에게 더욱 그러하십니다. 우리가 너무 사소해서 기억 밖으로 흘려버린 작은 순간까지 하나님은 기억하시고, 우리와 함께한 그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는 말씀으로 주어지는 힘과 방향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를 향해 우리를 계속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시고, 임재하신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 나라라는 목적지까지 나아갈 힘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목적지까지 힘을 다해 나아가기만 하면,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이런 직접적인 경험이야말로 하나님 마음의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행17:28, 새번역]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어떤 이들도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합니다.
이 고백을 붙들고 시작된 한주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