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들아 머리 들어라

시편

by 한신자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어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영광의 왕께서 들어가신다.
영광의 왕이 뉘시냐? 힘이 세고 용맹하신 주님이시다. 전쟁의 용사이신 주님이시다.
《시편 24편 7~8절》


문이 어떤 곳으로 통하는지에 따라 오늘 말씀의 묵상이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서로 다른 두 곳을 두고 묵상한 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주님의 산(성전)으로 통하는 문


오늘 본문 앞절을 살펴보면 주님의 산이 나옵니다. 주님의 산은 대체적으로 시온산을 가리키며, 시온산이 하나님의 통치가 구연된 장소 혹은 예루살렘 성전을 간접적으로 가리키는 장소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24편의 문은 성전으로 통하는 문이라 유추할 수 있습니다. 문을 수식하는 '영원한'이란 단어도 이런 유추의 근거가 됩니다.


그래서 시편이 노래하는 광경의 첫 번째는 '개선식'입니다. 분명 시편의 노래는 다윗 왕의 개선식을 그리는 노래일 것이나, 다윗 왕의 혈통으로 우리에게 찾아온 진정한 왕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생각해 보면,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의 개선식으로 바라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영광의 왕 예수 그리스도는 승리의 왕입니다. 그분은 전쟁에서 용사셨고, 그분이 용사 셨기에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전쟁의 대상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사망입니다. 사망으로 인도하는 죄와 끝없는 욕망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이것들을 대적하셨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마침내 승리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는 그분만의 승리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왕이시며, 따라서 우리의 왕이 승리하였기에 우리 또한 그분의 승리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편의 기자처럼 신나게 소리칩니다.

'예루살렘 성문이여, 어서 그 머리를 들어라! 죄와 사망을 정벌한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라! 예수님의 승리는 우리 모두의 승리이니, 기쁨으로 우리의 왕을 맞이하자!'


또한 오늘의 노래는 예수님을 직접 보고자 하는 소망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아직 문은 활짝 열리지 않았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성전 안은 온통 축제 분위기이긴 합니다만,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 아직 우리에게 도착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이 열려야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올 수 있기에 우리는 승리의 감격과 당신을 만나고자 하는 소망의 외침을 노래합니다. '문들아 머리 들어라!'


2. 점령지로 통하는 문


영원할 것만 같았던 전쟁이 끝났습니다. 통치자가 영원하리라 자신하던 성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통치자는 영광의 왕에게 패배하였고, 통치자가 불법으로 점유하여 지배하던 모든 곳은 이제 영광의 왕이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통치자는 이제 진정한 왕에게 굴종해야 합니다.

그러나 통치자는 관성을 버리지 못합니다.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통치자는 자신의 욕심과 욕망에 따라 왕을 거부하고 왕의 요청을 곡해합니다. 왕의 요청이 함께 즐겁게 먹고 마시는 것, 사랑을 나누는 것임에도 통치자는 전혀 듣지 않습니다.


눈치채셨다시피, 통치자는 나이고 왕은 예수님입니다. 문은 예수님을 향해 닫힌 나의 마음입니다. 어쩌면 삶의 부분, 특정 영역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예수님을 향해 닫힌 문을 찾아내어 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명심하십시오. 예수님은 전쟁의 용사입니다. 반드시 승리하시는 왕입니다. 우리의 어떤 저항도 그분 앞에서는 모두 무너질 것입니다.

[계 3:19-21, 새번역]
19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너는 열심을 내어 노력하고, 회개하여라.
20 보아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21 이기는 사람은, 내가 이긴 뒤에 내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보좌에 앉은 것과 같이, 나와 함께 내 보좌에 앉게 하여 주겠다.


승리의 기쁨으로, 소망의 간절함으로, 또는 회개와 사랑의 열심으로 곧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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