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누굽니까? 그가 선택해야 할 길을 주님께서 그에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그가 한 생애를 편안히 살 것이니, 그 자손이 땅을 유업으로 받을 것이다.
《시편 25편 12~13절》
이번 한 주는 외로움과 싸워나갔던 시간이었습니다.
설 연휴 기간 내내 가족, 친구들과 함께였고 이후에도 찬양팀 멤버들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다시 일상을 마주하고 보니, 너무도 차가운(마음도 그렇고 날씨도 그런) 현실이 불쑥 다가와 마음 안에 커다란 외로움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말씀 앞에서 제 자신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점검을 시작하자마자 문제점이 바로 드러났는데, 최근 들어 기도가 많이 부족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말씀 앞에서 기도를 시작했고, 나와 이웃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가운데 불쑥 찾아온 생각이 이것이었습니다.
'하나님에게 기도로 사랑한다 말한 적이 있었나.'
찬양의 고백으로는 많이 고백하는데, 기도 가운데 사랑한다고 고백한 적이 근래에 없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사랑한다고 고백하기 위해 입을 여는 데, 뭔가 쑥스러움과 낯간지러움이 훅 올라와 결국 이런 말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내 마음 아시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여 그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선택해야 하는 길이 무엇인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습니다.
직접 가르침을 받는다는 말은 어떤 신비스러운 경험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이 말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 가운데, 우리의 전인격적인 영혼 가운데 하나님이 말씀과 성령으로 완전히 사로잡아 인도하신다는 뜻입니다.
인도함을 따르는 삶은 평안한 삶입니다. 상황과 상태와 환경이 어떠할지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 안에서 나아가는 삶입니다. 무엇이 어떠하든지 상관없이 하나님 나라를 받은 것만으로 즐거워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곳에서 생명과 평안을 누리는 삶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저의 외로움을 사용하셔서 제가 지금 선택해야 할 길을 가르쳐 주시고,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런 인도하심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배워나갑니다. 내 생각과 마음이 최종적으로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제가 지금 경험한 것과 마찬가지의 경험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이 길을 가르치시는 것을 깨닫고 그 끝에 있을 소망을 소망하게 됩니다. 이것을 계속해서 경험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