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시편

by 한신자
주님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나를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도움이십니다. 나를 버리지 마시고,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시편 27편 9절》


그리스도인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8절). 우리가 결정하여 의지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기에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만물을 주관하시고 우리와 함께하신다 고백하는데, 왜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예배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이에 대해 많은 답변이 있지만, 특별히 오늘 말씀에 비추어 보면 이런 답변이 나온다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예배의 필요성은 우리의 연약함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변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를 당신의 곁으로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눈을 가립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의지적으로 닫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하여 멀어지려고 애씁니다.

내 마음대로 살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예배가 필요합니다. 이 예배는 두 눈을 가리던 내 손을 내리는 예배입니다.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예수님께 문을 열어드리는 예배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여 가까워지려는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해 내 삶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고 외면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고 외면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찾아오셨으나 우리는 예수님을 거부함으로 십자가에 못 박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예배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회개입니다. 그러므로 회개해야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그리스도인의 고백은 너무도 당연한 말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던 우리의 발을 멈추고, 뒤돌아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우리는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회개하는 우리의 예배,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우리의 예배를 소망하며, 매일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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