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하신 손길

느헤미야

by 한신자
(불타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보고 난 다음에, 나는 비로소 관리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우리는 지금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폐허가 되고, 성문들은 불탔습니다. 이제 예루살렘 성벽을 다시 쌓읍시다. 남에게 이런 수모를 받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나는 또한 나의 하나님이 선하신 손길로 나를 잘 보살펴 주신 일과, 왕이 나에게 한 말을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랬더니 그들은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나에게 다짐하였고, 힘을 내어, 기꺼이 그 보람있는 일을 시작하였다.
《느헤미야 2장 17~18절》


느헤미야는 왕의 최측근인 술 관원이 될 만큼, 제국의 총독이 될 만큼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목숨줄을 쥔 왕 앞에서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밝힌 용기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거기다가 그는 신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사전에 성벽 건축에 필요한 자재를 왕에게 요청하고, 자신이 들은 소식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만큼 그는 세심하고도 치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능력, 용기, 신중함이 발휘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더라면 그는 중책을 맡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왕의 지원과 군대가 함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가 치밀한 계획을 세워 일을 추진하려 해도, 이스라엘 인들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시작도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이 없는 그의 좋은 성품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그도 이것을 알았기에, 동역자 앞에서 하나님의 행하심을 고백할 수 있었고, 느헤미야의 이런 실제적인 고백 앞에서 동역자들이 하나님에 대한 감동이 주는 힘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에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감동이 있습니다. 특히나 하나님의 손길을 직접 경험한 나눔을 들을 때마다 도전과 격려로 다가옵니다. 비록 그 이야기 가운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음에도 말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하는 일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어려움을 감수하여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곳에 이미 일하고 있으신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사랑하는 일도, 용서하는 일도, 위로를 받는 일도 모두가 마찬가지 아닐까 합니다.


일상 가운데 계속되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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