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동료 제사장들과 함께 나서서, '양 문'을 만들어 하나님께 바치고, 문짝을 제자리에 달았으며, '함메아 망대'와 '하나넬 망대'까지 성벽을 쌓아서 봉헌하였다.
《느헤미야 3장 1절》
성벽 공사는 양문으로 시작하여 양문으로 끝납니다. 이 공사에 이스라엘의 많은 자손들이 구역을 나누어 참여했으며, 약 50일 만에 완성이 됩니다.
3장에는 예루살렘의 구역과 자손에 관한 여러 이름들이 나오는데, 시간 관계상 다 살펴보지는 못하고 양문에 집중하여 조사해 보았습니다.
[요10:7-9, 새번역]
7 예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이 드나드는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사람은 다 도둑이고 강도이다. 그래서 양들이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그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얻고, 드나들면서 꼴을 얻을 것이다.
양문은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합니다. 요한복음 10장에 등장하는 양의 문에 대한 말씀이 오늘 성벽의 양문과 연결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양을 지키고 출입하는 양들의 구원으로 통하는 문'으로 예수님이 당신을 비유하셨음을 볼 때, 언약의 땅인 예루살렘 안으로 이어지는 양문의 성격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양문을 건축한 사람들의 면면도 의미심장합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이 양문과 성벽을 건축합니다. 제의를 주관하는 지도자 계층이었던 그들이 손수 건축의 시작점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에서 어쩌면 성벽 건축이 민족적 사업 이상의 것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양문은 이름 그대로 양이 드나드는 문이었습니다. 사진으로 살펴보니 성전과 가까워, 성전 제의에 사용되는 양이 이곳을 통해 출입했고, 따라서 가장 먼저 양문을 건축하는 것이 하나님께로 향한 예배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양문으로 시작하여 양문으로 끝난 성전 건축이 이스라엘 민족적 사업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성격,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제의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예배와 상관없어 보이는 일상의 모든 일들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정신으로 시작하고 끝을 맺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포함한 모든 만물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시기 때문입니다.
[롬11:36, 새번역] 만물이 그에게서 나고, 그로 말미암아 있고, 그를 위하여 있습니다.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기를 빕니다. 아멘.
그러므로 삶으로 예배합시다. 일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높여드립시다. 사랑과 순종으로, 나를 비워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나타냅시다.
주어진 오늘 하루, 예배로 시작해서 예배로 끝을 맺는, 모든 시간을 하나님을 향한 향한 예배의 시간으로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