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귀족들과 관리들과 일반 백성을 모아서 가족별로 등록시키도록, 나의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감동시키셨다. 마침, 나는 일차로 돌아온 사람들의 가족별 등록부를 찾았는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느헤미야 7장 5정》
적들의 방해에도 예루살렘 성벽은 완공되었습니다. 완공된 후에 느헤미야는 총독의 권한으로 예루살렘을 관리할 지도자를 세웁니다. 이후 그는 인구조사를 위해 1차 포로귀환자들의 명단을 살펴봅니다.
보편적으로 인구조사의 목적은 세금징수와 병역과 노역을 위함입니다(민수기 혹은 다윗왕 시대 참조). 그러나 느헤미야의 인구조사는 보편적이지 않습니다. 이미 민족적 역사였던 성전과 성벽이 완공된 이후였고, 느헤미야 자신도 왕의 녹을 받지 않기 때문에 그에게는 세금이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앞절을 살펴보니 성벽 완공 직후 예루살렘의 상황이 나옵니다.
[느7:4, 새번역] 성읍은 크고 넓으나, 인구가 얼마 안 되고, 제대로 지은 집도 얼마 없었다.
성벽은 완공되었으나, 성벽을 지킬 사람이 얼마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외적이 성벽 안으로 쉽게 침입할 수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성전 봉사에 집중해야 할 레위 사람들을 성벽에 세웠겠습니까.
[느7:1, 새번역] 성벽을 다시 쌓고, 문들을 제자리에 단 다음에, 나는 성전 문지기와 노래하는 사람과 레위 사람을 세우고
이런 모습을 보았을 때, 예루살렘 성벽이 완공 직후 제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은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벽 말고도 이스라엘 민족과 이방신을 섬기는 민족을 구별하는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느헤미야에게 하나님의 감동이 임하게 됩니다. 행정적 정비 과정에서 필수적인 인구조사의 방법을 일반적인 조세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목적으로 바꾸신 것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 당면한 일을 해결해 나가는 가운데 우리는 여러 방법을 동원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있어서 학습된 절차, 상식적인 절차를 따릅니다. 여기에 하나님은 들어올 자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이런 저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과 동떨어져 보이는 차가운 방법들 안에도 하나님의 감동이 충분히 임할 수 있음을 말씀을 통해 발견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필요한 것은 감동이 임할 때 즉각 반응할 수 있는, 하나님을 향한 열린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작된 오늘, 심지어 하나님과 상관없어 보이는 사소한 업무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하심을 발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