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 살겠다고 자원하는 사람들

느헤미야

by 한신자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자리잡았다. 나머지 백성은 주사위를 던져서, 십분의 일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살게 하고, 십분의 구는 저마다 자기의 성읍에서 살게 하였다.
스스로 예루살렘에서 살겠다고 자원하는 사람 모두에게는 백성이 복을 빌어 주었다.
《느헤미야 11장 1-2절》


7장에서 제기된 예루살렘의 문제점([느7:4, 새번역] 성읍은 크고 넓으나, 인구가 얼마 안 되고, 제대로 지은 집도 얼마 없었다.)이 신년의 행사(나팔절, 초막절 등)로 인해 해결되는 모습을 11장은 보여줍니다.

오늘 말씀에서 놀라운 것은, 지도자들이 느헤미야의 성벽이 건축되기 전부터 이미 예루살렘에 정착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대상9:1-2, 새번역]
1 이와 같이 온 이스라엘이 족보에 오르고,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었다.
유다는 배신하였으므로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갔는데,
2 맨 처음으로 자기들의 성읍 소유지에 돌아와서 살림을 시작한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과 제사장과 레위 사람과 성전 막일꾼들이다.

예루살렘은 위험지역이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건축하기로 결의할 만큼, 그리고 성벽을 짓는 사람들이 무장을 했어야 할 만큼 예루살렘은 적들에게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도 여기에 정착해 있었습니다. 여러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저는 지도자들의 계보(제사장, 레위 사람 족장들, 회막 문지기, 찬송하는 자들)를 통해 '성전을 위해' 이들이 예루살렘에 정착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하나님의 임재는 이제 성전에 국한되지 않고 말씀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 개개인에게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이 모인 교회가 성전들의 모임이 되었습니다.

[고후6:16, 새번역]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떻게 일치하겠습니까?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내가 그들 가운데서 살며, 그들 가운데로 다닐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성전을 위해 정착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처럼, 저 또한 성전으로 지어지는 한 영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어진 일들, 해야만 하는 일들에 너무 집중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근본적인 제사, 근원적인 예배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는가 점검해 봅니다.

[사1:15, 새번역] 너희가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하더라도,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너희가 아무리 많이 기도를 한다 하여도 나는 듣지 않겠다. 너희의 손에는 피가 가득하다.


어떠한 고난과 위협 속에서도, 아무리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을 위하는, 성전이 될 한 영혼을 위하는, 성전으로 지어져 갈 공동체를 위하는 저와 여러분의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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