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예루살렘 성벽이 완성되어서, 봉헌식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곳곳에서 레위 사람을 찾아내어, 예루살렘으로 데려왔다. 감사의 찬송을 부르며, 심벌즈를 치며, 거문고와 수금을 타며, 즐겁게 봉헌식을 하려는 것이었다.
《느헤미야 12장 27절》
느헤미야 7장에서 성벽이 완공되었으나 곧바로 봉헌식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여러 문제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이 일단락된 뒤에야 비로소 성벽 봉헌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봉헌식은 몸과 백성과 성벽을 정결케 하고, 감사 찬송하는 두 무리로 나누어 성벽을 도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에스라가 이끄는 무리와, 느헤미야가 이끄는 무리가 성벽을 재건하며 기록된 곳들을 하나하나 지나갑니다. 이 두 무리는 최종적으로 성전에 모입니다. 성전에 모여 예배를 드리며 모든 사람들이 기뻐합니다.
9장에서 12장까지 전체적인 틀을 놓고 보면 구약 예배의 전형적인 흐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9장에서 애통하여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말씀(언약)을 의지하여 성소로 나아갑니다. (11장에서 예루살렘 안과 밖의 사람들이 나뉘는데, 구약제사 때 성소 안으로 들어가는 제사장과 마당에 남은 백성들로 오버랩됩니다)
성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결해야 하며, 번제단과 물두멍에서 정결해진 제사장들이 성소로 들어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시150:1-2, 새번역]
1 할렐루야. 주님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여라. 하늘 웅장한 창공에서 찬양하여라.
2 주님이 위대한 일을 하셨으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주님은 더없이 위대하시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이는 봉헌식의 첫 시작인 백성과 성벽과 성문을 정결케 하는 모습과 겹쳐집니다.
[느12:30, 새번역]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몸을 깨끗하게 하는 예식을 치른 다음에, 백성과 성문들과 성벽을 깨끗하게 하는 예식을 올렸다.
이런 모습 속에서 제게 다가온 성벽 봉헌식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였습니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을 경험하는 것처럼, 봉헌식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을 맛본 이들은 모두 회복을 경험합니다.
[느12:43, 새번역] 그 날, 사람들은 많은 제물로 제사를 드리면서 기뻐하였다. 하나님이 그들을 그렇게 기쁘게 하셨으므로, 여자들과 아이들까지도 함께 기뻐하니, 예루살렘에서 기뻐하는 소리가 멀리까지 울려 퍼졌다.
또한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마찬가지로 예루살렘 성벽 봉헌식은 세상을 향한 열매를 맺습니다.
[느12:44, 새번역] 그 날, 사람들은 헌납물과 처음 거둔 소산과 십일조 등을 보관하는 창고를 맡을 관리인을 세웠다. 유다 사람들은, 직무를 수행하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고마워서, 관리인들을 세우고, 율법에 정한 대로, 제사장과 레위 사람에게 돌아갈 몫을 성읍에 딸린 밭에서 거두어들여서, 각 창고에 보관하는 일을 맡겼다.
봉헌식의 결과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위한 율법이 지켜지기 시작하고, 이는 예배의 회복을 넘어서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가 구현되는 것을 뜻합니다. 타인을 위해 내 것을 기꺼이 베푸는 삶,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의 열매가 맺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두 가지 질문이 다가옵니다.
과연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회복이 있는 예배인가?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세상을 향한 열매가 있는 예배인가?
봉헌식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을 맛보고 율법의 열매를 맺어간 것처럼, 주일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을 맛보고 삶에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구현해 나가는지 제 스스로 되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삶의 예배를 통해 회복이 일어나고 사랑의 열매가 맺히는지 점검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모든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을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