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며 약속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땅을 주고, 많은 자손을 주겠다."
[창12:1-2, 새번역]
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예수님은 언약을 성취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마5:17, 새번역] "내가 율법이나 예언자들의 말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그런데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율법과 예언자들의 말로 대유되는)언약을 성취하러 오셨다는 예수님과,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과 별로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땅과 자손이 예수 그리스도와 무슨 상관이라는 말입니까?
이런 의문에 직면하여 한동안 여러 고민들을 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에, 그리고 예수님의 공생애 장소가 약속의 땅인 유대 지역이었기에 언약과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나님 나라'에 집중하기 시작하자, 비로소 이 의문을 명쾌하게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막1:15, 새번역]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
하나님이 아브람과 하신 약속은 단순히 땅과 자손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땅과 자손을 약속하신 언약의 근간에는 가장 핵심적인 복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되심'입니다.
[창17:7]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및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자,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나와 내 자손의 하나님입니다. 나와 내 자손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위에 거합니다. 이렇게 나열해 보니 무언가 보이지 않습니까?
정확합니다! 하나님 나라!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람과 하신 약속의 핵심! 자손과 땅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언약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의 변주입니다. 하나님의 최종적인 목적이 이 언약에 있었고, 그래서 예수님의 오심은 이 언약의 성취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오심은 하나님 나라의 임재입니다.
이 지점에서 세상과 극명하게 비교되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일반적인 국가의 시작은 백성과 땅이 먼저고, 체계와 주권은 나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주권과 통치자가 먼저이고, 백성과 땅이 나중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는 세상과 완전히 다른 원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23: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로 오셨습니다. 가장 위대한 황제보다 더 높으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오히려 가장 낮아지셨습니다. 그분은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가장 낮은 죽음의 자리로 나아가셨습니다. 가장 순결한 분이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마침내 이 땅 가운데 시작된 것입니다! 아브라함 언약, 노아의 언약, 아담의 언약 때부터, 그리고 창세보다 이전부터 계획된 하나님의 작정이 비로소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찬양합시다! 할렐루야!
정리하자면, 아브라함 언약은 하나님 나라의 약속이며, 예수님의 오심은 하나님 나라의 시작입니다. 이 두 사이의 관계는 명백하게 이어져 있고, 이 이어짐은 지금의 우리 그리스도인들까지 포함되어 앞으로도 이어져 갈 것입니다. 이런 위대하신 일을 행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