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지금은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을 좋게 보아 주시니, 너는 가서 즐거이 음식을 먹고, 기쁜 마음으로 포도주를 마셔라.
《전도서 9장 7절》
전도자는 말합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며,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고. 그렇기에 일생의 결과가 죽음이라 할지라도, 삶 속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생을 충분히 즐겨야 할 것이라고 권면합니다.
전도저는 또한 사람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아등바등하지만, 절대적 우위란 허상이고 오히려 재난과 멸망이 불시에 인생에 들이닥쳐 모든 것을 허사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전9:11, 새번역] 나는 세상에서 또 다른 것을 보았다. 빠르다고 해서 달리기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며, 용사라고 해서 전쟁에서 이기는 것도 아니더라. 지혜가 있다고 해서 먹을 것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총명하다고 해서 재물을 모으는 것도 아니며, 배웠다고 해서 늘 잘되는 것도 아니더라. 불행한 때와 재난은 누구에게나 닥친다.
더 나아가 다가오는 멸망을 지혜로 일시적으로 이겨낼 수 있으나, 지혜로 인한 구원은 금방 잊히고 조그마한 죄 하나가 모든 선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전9:18] 지혜가 무기보다 나으니라 그러나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선을 무너지게 하느니라
말씀에서 나타난 전도자의 이런 통찰은 하나님과 죽음 앞에서의 겸손함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지금의 삶이 일시적이며 죽음이 불현듯 찾아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태도 속에서 있을 때, 우리는 지금의 생이 소중해지고 감사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전도자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지혜,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것들(우상들)에서 우리를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죽어야만 하는 필연적인 운명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 구원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이며, 작은 죄로 인해 무너진 모든 선을 부활의 선으로 역전시키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주어진 오늘의 삶 속에서, 전도자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를 동시에 기억하며 살아내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