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은 무엇인가?

에베소서

by 한신자
그것은 이제 교회를 통하여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 하나님의 갖가지 지혜를 알리시려는 것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하신 영원한 뜻을 따른 것입니다.
《에베소서 3장 10-11절》


오늘 말씀을 묵상하기 위해서, 바울과 구약 유대인들이 이해했던 하늘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후12:2-4, 새번역]
2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 하나를 알고 있습니다.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까지 이끌려 올라갔습니다. 그 때에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3 나는 이 사람을 압니다. 그가 몸을 입은 채 그렇게 했는지 몸을 떠나서 그렇게 했는지를,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4 이 사람이 낙원에 이끌려 올라가서,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사람이 말해서도 안 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3은 완전한 수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이스라엘의 뿌리를 지칭하는 말이 되었고, 이사야서에서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며 하나님의 온 땅에 가득한 영광을 표현하는 데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의 대한 생각은 하늘에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셋째 하늘'은 하나님께서 계신 보좌가 있는 완전한 장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영역으로 유대인들은 생각했습니다.


셋째 하늘이 있다면 당연히 첫째, 둘째 하늘도 있지 않겠습니까. 첫째 하늘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대기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둘째 하늘은 어디란 말입니까? 이 둘째 하늘이 해석상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통치자와 권세자가 있는 하늘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창3:23-24, 새번역]
23 그래서 주 하나님은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쫓으시고, 그가 흙에서 나왔으므로, 흙을 갈게 하셨다.
24 그를 쫓아내신 다음에, 에덴 동산의 동쪽에 그룹들을 세우시고, 빙빙 도는 불칼을 두셔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셋째 하늘에 대한 생각의 원형은 창세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거니시고, 생명나무가 있는 에덴이 셋째 하늘의 출발점이라 한다면, 인간이 추방당한 현실 세계가 첫째 하늘의 출발점이며, 첫째 하늘과 셋째 하늘 사이 그룹이 지키는 길이 둘째 하늘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약 초기에, 둘째 하늘은 인간이 하나님께 함부로 나아갈 수 없도록 하는 기능적인 의미로 이해되었습니다만, 하나님과 사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영적 전쟁터로 발전하게 됩니다.


[엡2:2, 새번역] 그 때에 여러분은 허물과 죄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고,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식들 가운데서 작용하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두 번째 하늘로 해석될 수 있는 '공중'은 사탄의 영과 천사들이 치열하게 대립하는 전장이자 사탄이 지배하는 장소였습니다. 물론 모든 세계 전체가 하나님의 일반 은총 아래에 있지만, 에덴의 추방과 하나님과의 단절로 이해되는 지금의 현실, 하나님 나라 바깥에 있는 사망이 지배하는 영역을 이 두 번째 하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원한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곳에 오셨고,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로 구원을 성취하셨습니다. 이제 사탄이 지배하는 공중의 권세, 첫 번째와 세 번째 하늘을 가로막고 있던 사망의 담이 무너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그분의 몸 된 교회를 통해 두 번째 하늘의 통치자와 권세자들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지혜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이제 사탄은 더 이상 지배할 수 없다는 선고였으며, 길을 지키는 그룹들에게는 왕이 오셨으니 길을 터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시작된 기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리이다'가 하나님 나라의 이미와 아직 사이에서 아멘이 되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공중의 권세를 무너뜨리셨습니다. 그분은 추방된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화목케 하셨습니다. 비록 아직 잔당처리가 완료되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나, 예수님의 승리가 선포된 지금,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승리의 군사로서 망한 악의 잔당에 합류할 이유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죄악의 영역 앞에서 구원의 군사로 연합된 공동체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선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이 일에 초대하셨고, 함께하시기를 원합니다.


오늘이 우리에게 주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과 연합하여 공동체 안의 사랑으로 우리 안에 남아있는 죄악들을 해결해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우리를 하나님을 향해 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이것에 감사드리며, 지어져 가는 성전의 삶을 감당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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