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에 담긴 부활의 기쁨
"식사하셨습니까?"
일상 속 우리의 평범한 인사말입니다. 그러나 이 인사말은 밥을 먹지 못했던, 그래서 밥 먹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했던 시절을 반영하는 고통 어린 말이기도 합니다.
[시122:6-8, 새번역]
6 예루살렘에 평화가 깃들도록 기도하여라. "예루살렘아,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7 네 성벽 안에 평화가 깃들기를, 네 궁궐 안에 평화가 깃들기를 빈다" 하여라.
8 내 친척과 이웃에게도 "평화가 너에게 깃들기를 빈다" 하고 축복하겠다.
"평화가 너에게 깃들기를"
구약의 이 인사말 또한 당대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타민족과의 전쟁이 일상이던 시절, 절대다수가 가난과 궁핍에 처한 현실 속에서, 이스라엘에게는 평화가 그 무엇보다 소중했습니다.
그런 고통이 녹아 있는 인사말을,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일상 인사로 바꾸셨습니다.
[마28:9, 새번역] 그런데 갑자기 예수께서 여자들과 마주쳐서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다가가서, 그의 발을 붙잡고, 그에게 절을 하였다.
이전의 인사말에는 그와 반대되는 결핍이 녹아들어 가 있었다면, 부활 이후 예수님의 인사말에는 소망의 성취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 말이, 부활의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구원의 복된 소식이, 부활의 평안을 누리는 자들에게는 완전한 증거이자 소망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이 인사는 예수님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축복의 말이 되었습니다.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제 스스로에게 부활의 평안을 누리고 있냐고 묻습니다. 이 물음의 대답 속에서 일상의 이웃에게, 그리고 제 글을 읽는 모두에게 평범하지만 부활의 확신이 담긴 인사를 건네어봅니다.
"안녕하십니까?"
평범한 인사말로 서로를 축복하고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