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여러분이 충만하여지기를 바랍니다.
《에베소서 3장 19절 하반부》
충만하다는 표현은 어떠한 것을 빈틈없이 가득 채워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 공간, 시간, 존재를 보면 하나님의 충만함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처한 현실을 바라보면 그리 충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답은 간단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욕심을 다른 것으로 채우기 시작할 때, 그것을 향한 더 깊은 갈망과 욕망이 일어납니다. 이 갈망과 욕망은 우리를 죄로 향하게 하고, 최종적으로는 충만함과의 대적에 있는 사망의 상태로 붙듭니다.
이는 상식적인 결과입니다. 무궁한 공간에 한 방울의 물이 떨어진다고 그것을 바다로 부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충만한 하나님으로 채워야 할 공간을 다른 무언가로 채우기 시작하면, 그 존재는 채워지지 않은 빈 공간으로 인해 헤어 나올 수 없는 갈망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세상의 존재 모두는 메시아를 갈망합니다. 나의 구원자를 찾습니다. 이 깊은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존재, 더 나아가 갈망 자체를 멈추게 하는 존재를 소망합니다. 누군가는 소유를 메시아로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완벽한 질서를, 누군가는 비어있는 그 자체를, 누군가는 만변과 다변하는 흐름을 구원자로 여깁니다.
그러나 충만함은 충만의 근간에서만 해갈할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충만함으로 채움을 넘어 흘러넘치게 하는 존재에게 구원이 있습니다.
우리를 먼저 찾아오신 성령님과, 한 없는 은혜와 사랑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 오직 구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충만함으로 비로소 충만하여집니다. 갈증에서 자유로워지고, 욕망에서 탈출하게 되며, 죄와 사망을 이기게 됩니다. 이미 충만하기에 다른 것은 당연히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 안에 거하는 그리스도인이 바로 이런 상태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모여 합력하는 교회가 바로 이런 곳입니다.
우리는 충만한 존재입니다. 우리를 붙든 하나님께서 충만하기에 충만합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