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란 무엇인가?

찬양팀을 위한 예배의 기초

by 한신자

예배를 비롯한 세상의 모든 활동에는 두 축이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축과, 하나님이라는 축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이 축은 원래 하나님 것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반역을 통해 스스로 가상의 축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이 축은 때와 장소에 따라 우상, 욕망, 왕의 보좌, 이기성, 이성과 감정, 그리고 자기 중심성이라 불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을 '가짜주권'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이 축, 가짜주권은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한 인간에게 필연적이었습니다. 심지어 '나'라는 존재 자체가 가짜주권과 동일시되어 구분조차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짜주권을 부정하는 일은 나를 부인하는 것과 동일시되었습니다. 그렇게 거짓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내 가짜주권의 원수가 되었습니다.


예배는 이런 두 축을 하나로 만드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본성적으로, 인간은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하고 자신이 만든 가짜 주권을 선택합니다. 불안한 미래와 죽음의 공포를 가짜주권으로 마비시킵니다.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아 진짜 주권 앞에 다가선다면, 그 즉시 내 주권은 가짜임이 폭로당해 완벽히 사라집니다. 하지만 인간의 어떤 힘과 능력으로, 이성과 감정으로는 깨달을 수 없습니다.


긍휼의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을 위해 당신의 독생자를 보내셔서 가짜주권을 무너뜨리시고 우리의 예배를 회복시키셨습니다. 가짜주권에 빛을 비추시고 진정한 예배, 하나님의 주권이 임하는 하나님 나라로 우리를 초대하셨습니다.


세상에 속한 자들은 거짓주권을 향한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내가 만든 주권을 지키기 위해 애씁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예배는 끊임없이 내가 만든 주권을 거부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을 의지하여, 내 존재와 생명을 주님께 의탁하는 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예배입니다.


저를 비롯한 주일 예배를 드린 형제자매님들께 여쭙고자 합니다.

우리가 드렸던 예배는 하나님의 주권 앞에 엎드리는 예배입니까, 아니면 내 가짜주권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하는 예배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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