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팀을 위한 예배의 기초
우리는 앞서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가 무엇이고, 그중에서 공예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찬양팀을 위한 글이니만큼, 이제는 공예배 순서 안에 있는 '경배와 찬양'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공예배의 모든 순서는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의 의미를 따라갑니다. 그래서 경배와 찬양 또한 '내 가짜주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권을 의탁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목적을 토대로 하여, 특별히 경배와 찬양에서 강조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내 가짜주권을 내려놓는' 부분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의탁하는 역할 또한 경배와 찬양이 핵심으로 가져야 할 덕목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내 가짜주권을 내려놓는 부분이 강하게 강조됩니다. 왜냐하면, 목사님의 전문적이고도 담대한 말씀 선포가 예배 안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주도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이런 목사님의 말씀 앞에 위치해 있기에, 경배와 찬양은 가짜주권을 무너뜨리는 것에 더 집중됩니다.
그렇기에 당연하게도, 찬양팀은 공예배를 섬기기에 앞서 내 가짜주권을 하나님의 보좌 앞에 항복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예배에 앞서 연습하고 기도드리는 일련의 과정은 모두 이를 위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경배와 찬양은 그 이름에 맞게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순서입니다. 따라서 음악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 감정의 움직임에 집중하기 쉽지만, 내 고백과 감정의 움직임과 화려한 음악 및 퍼포먼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영광이 돌려져야 합니다.
경배와 찬양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오답은 존재합니다. 감정만을 따라 움직이는 찬양,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찬양이 바로 이 오답입니다.
그러므로 찬양팀은 반드시 경배와 찬양이 하나님께로 올려지는 통로가 되어야 하지, 그것을 받는 주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넘어선, 돋보이고자 하는 욕심이 내 안에 있지는 않은지 우리는 매 순간 점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경배와 찬양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안에 강화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한 번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찬양 가사를 흥얼거리다가, 이와 관련된 말씀 내지는 목사님의 설교 내용이 떠오르는 것 말입니다.
인간의 기억이 말에서 말로 전달되던 시절에,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이 노래였습니다. 노래는 기억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시킬 뿐만 아니라, 이 노래를 함께 불렀던 추억과 마음까지도 같이 전달하여,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소통 수단이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찬양의 발신자가 되는 찬양팀은 반드시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야 하며, 형제자매들과 원활한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정직해야 합니다. 또한 경배와 찬양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기억과 신앙 언어를 형성하는 자리에 찬양팀이 서 있기에 꼭 이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경배와 찬양을 준비하는 우리 찬양팀에는 막대한 은혜가 있습니다. 이런 막대한 은혜를 위해서는 동시에 막대한 책임감 또한 부담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으며,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정직한 예배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