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연애를 끝냈을 때

by 꿘녜


















부단히도 힘들었던 연애였다. 그래서 헤어짐은 다소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았다. 기댈 곳은 이번에도 역시나 친구들뿐이었다. 나의 이별을 누구보다 가슴 아파해준 친구들. 흔하게 들리는 위로가 아닌 나를 아끼는 마음에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위로들. 그리고 함께 흘려준 눈물들까지.


시간은 고통스럽게 흘러갔지만 친구들의 위로 덕분에 그런대로 살아가졌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 속에서도 위로의 말들을 잊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었더랬다. 괴로움에 뒤척이는 밤이면 친구들이 해준 말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메모장에 적어보기도 하면서 그렇게 고마운 마음으로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이렇게 다시 건강해질 수 있었던 건 모두 그 말들 덕분이다. 내 마음에 켜켜이 쌓인 따뜻한 그 몇 마디들.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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