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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갱작가 Apr 21. 2020

퍼포먼스 마케터, 정체가 뭐야?

직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


문과라면 누구나 생각해볼 만한 직무, 마케팅이 아닐까. 취준생 시절엔 마케팅이라는 분야가 <기획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겠지! 막연히 생각했다. 관련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은, 마케팅이 얼마나 많은 세부 직무를 포함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콘텐츠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 영상 마케터... 나는 퍼포먼스 마케터!

다소 낯선 그 이름, <퍼포먼스 마케터>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할까?


퍼포먼스 마케터 = 효율 짱짱맨!


*퍼포먼스 마케터 = 데이터를 보고, 문제점을 발견하고, 효율을 개선하도록 다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


너무 어려운가? 쉽게 말해서 효율 짱짱맨! 외치는 사람이다. 노출, 유입, 판매 전환 등 다양한 목표 중 하나를 설정하고, 그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와 캠페인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다. (어렵고 전문적인 용어를 몰라도 된다. 그저 어떤 일을 하는지 '감'만 가져도 60%는 직무 이해 성공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가장 매력적인 점은 단순 광고 송출로 끝이 아니라 데이터 추적 분석을 한다는 점이다. 


당신은 방금 A쇼핑몰에서 청치마를 살펴보았고, 약 1분 30초 간 머물렀다. 그 뒤 다른 페이지 2개 정도 더 둘러보았고, 70% 정도 스크롤 내리다가 종료해버렸다... 


(!!!!) 아니, 이렇게나 자세히 알 수 있다고? 그렇대도. 단순히 광고를 송출하고 끝이 아니라, 송출 후에 고객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혹은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지 역추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 또한 이 직무에 관심을 두며 활발히 채용하고 있고. 


장담한다, 퍼포먼스 마케터를 꿈꾸는 순간 <전문성 만렙의 길>을 걷게 된다는 걸!


나도 할 수 있을까? 준비한 만큼 길이 열린다.


정해진 전공은 없다. 분명 각자 살아온 과정에서 마케터의 자질이 조금조금씩 쌓였을 거다. 다음 소개하는 몇 가지를 한다면, 취업에 열 발자국 가까워지리라 확신한다. (= 방황했던 취준생 시절의 나에게 하고픈 말)


1) 하루 한 시간, 0원으로 마케팅 스펙 쌓는 법

돈 내고 자격증 취득할 시간에 마케팅 분야 뉴스를 본인의 스타일로 큐레이션 하자. 어렵지 않다. 매일 30분~1시간 정도 시간을 낸다. 마케팅 트렌드/뉴스/용어... 등 직무 관련 소식을 검색해보자. 간단히 엑셀에 해당 이슈와 본인의 의견을 함께 정리하면 끝!


"마케팅에 관심 있어서 지원했습니다" (→ 지원동기는 누구나 말할 수 있다.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저는 평소에 하루 한 시간 시간 내어 마케팅 이슈를 큐레이션 했습니다." (→ 백문이 불여일견! 큐레이션 내역 보여주면 내 관심도가 얼마나 컸는지 보여줄 수 있다. 게임 끝.)


2) 백 장의 자소서 보단, 하나의 포트폴리오

중요성은 알겠는데, 도대체 마케팅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고민하는 그대들은 주목하시오. 직접 마케팅을 진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넣으면 된다. 아직도 모르겠다면 다음과 같이 행동하자.


a. 평소 관심 있는 상품을 아무거나 고른다.

b. 해당 상품과 마케팅 상황을 분석한다.

c. 나라면 어떻게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인가 기획해본다.

d. 직접 광고를 집행해본다. 

e. 그 과정과 결과를 기술한다.

+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 미래 이야기까지 넣으면 Good


비록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인사담당자는 지원자가 직접 실행해봤다는 <경험> 그 자체에 큰 점수를 메길 것이다.



@갱작가의 말 : 이 글을 읽고 1%라도 퍼포먼스 마케팅 직무에 관심이 생겼다면, 그것만으로도 내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 취준생 시절, 직무에 관심은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 어려웠던 것이 생각나 이 글을 기획해봤다. 사실 위에 기술한 것들은 매우 단편적인 부분이지만, 매우 전문성 있는 분야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종종 직무 이야기를 펼쳐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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