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뀨우 Jan 29. 2021

[일본영화] 64 전편/후편 (2016)

64 전편/후편



이런 분들에게 추천/비추천 합니다!

추리물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

러닝타임 긴 영화 안 좋아하시는 분은 힘들 지도...(심지어 영화가 전편/후편)

복잡한 건 딱 질색이신 분은 한 번 고민을


출연 - 사토 고이치, 에이타, 요시노 고, 에이쿠라 나나, 사카구치 겐타로, 시이나 깃페이, 나카무라 도루


영화 설정이 재밌어서 초반부에 상당히 몰입했다. 다만 지극히 일본적인 설정이라 일본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으면 설정이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원작 소설과 영화의 제목인 '64'는 일왕의 연호와 관련 있다. 해가 바뀌어 일왕 히로히토가 즉위한 지 햇수로 64년째가 되었고, 병세가 위중하던 일왕은 1월 7일에 사망한다. 쇼와 64년이 지속됐던 단 일주일 동안 어린이 납치 사건이 발생하지만, 모든 매스컴과 사람들의 관심이 일왕에게 쏠리고 납치됐던 어린이는 시체로 발견된다. 이후 끝내 범인은 잡지 못한 이 미결 사건은 '64'사건으로 불린다.


영화는 납치 사건을 중심축으로 하면서 사건 보도를 둘러싼 경찰과 언론의 줄다리기, 경찰 조직 내의 암투, 주인공이 개인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를 같이 전개한다. 여러 줄기를 동시에 이야기하려니 러닝타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도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게 된 것 같다. 게다가 작은 배역에도 이름 있는 배우들을 대거 등장시켜서 어지럽다. 영화를 좀 더 압축적으로 만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아날로그적 방법은 공감되면서 집중하게 되는 한편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짧게나마 내가 이해하고 있는 일본 문화를 통해 보자면, 마냥 또 억지 같은 것은 아니기도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본영화] 누구(2016)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