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다시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어
아무것도 안 해도
귀여운 존재로
사랑받고 싶어
아무것도 안 해도
그냥 있고 싶어
나라는 존재로
사운드킴의 ‘고양이’라는 곡의 가사처럼 요즘 고양이처럼 살고 싶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밥벌이 안 한다고 혼날 일도 없고 그냥 나라는 존재로 있을 수 있는 삶. 행복하게도 나는 지금 고양이처럼 살고 있다.
아침 기상은 내 배 위에 올라와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 마리의 배 마사지와 고양이 두루가 밥 달라고 아우성치는 야옹 소리로 시작된다. 아이폰의 알람 소리는 들은 지 오래다. 고양이가 일어나는 시간이 내가 일어나는 시간이 되었다. 흐리고 비 오는 날은 고양이들과 함께 양껏 잔다. 집사가 24시간 밀착 케어(?)하며 함께해서인지 이 녀석들이 우습게도 나의 바이오리듬을 따른다. 나와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난다.
또 머리가 팽팽 잘 돌아가는 날은 블로그의 글도 두 세편씩 막힘없이 써버리고 전자책을 한 번에 완성해버리곤 한다. 마치 두루와 마리가 조용하다 갑자기 우다다다 온 방을 뛰어다니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마다 성향이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하고 싶은 일은 며칠간 몰입해서 몰아서 해버리고 며칠은 쉬는 타입이다. 중학교 때도 하고 싶은 게임은 밤을 새서 일주일 동안 해버리고 나서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곤 했다. 이렇게 그냥 나라는 존재로 하루를 채워도 꼬박꼬박 통장에 돈이 들어온다.
나 또한 인턴부터 8년간 대기업 건설사에 근무하며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았다. 많이 힘들었고 많은 방황을 했다.항상 내 삶을 내가 조율하며 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직장인의 시간에 답답함을 느꼈었다. 지금은 부동산에서 나오는 월세를 받고 블로그를 운영하며 전자책으로 저작료를 받으며 자유롭게 일하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로 살아가고 있다.
한 번에 모든 것이 바뀌진 않았다. 시행착오가 있었고 생각 그리고 실행 또 생각 그리고 실행을 통해 점차 직장이라는 작은 세상을 벗어나 진짜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동안 회사를 다니며 내가 생각했던 바와 경제적 자유를 통해 그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 방법을 이제부터 이야기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