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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Jun 14. 2021

안녕, 낯선 사람

낯선 설렘 : 프롤로그

#프롤로그 #감성현 #여행기록 #출간서적 #출간책 #다시정리


<낯선 설렘>은 <낯선 설렘 크로아티아>라는 여행책을 출간하면서 처음 썼던 제목이다. 

그때 지은 '낯선 설램'이란 제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서, 

이후 내가 출간하는 여행책은 모두 '낯선 설렘'이란 제목 아래, 시리즈로 묶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 출간할 기회는 계속 있었지만, 출판사는 매번 다른 제목을 원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제목으로 계속 출간을 했지만,  


이제, 그동안 출간했던 여행책들을 <낯선 설렘>이라는 큰 카테고리로 묶으려고 한다. 

그리고, 출간까지 이어지지 못했던 나라들의 여행에세이도 함께 담으려 한다. 

아울러, 앞으로 여행할 나라들까지도, 차근차근 담아보려 한다. 


낯선 설렘이 두근거리며, 시작된다. 

 


낯선 설렘은

때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적기도 하고, 

때론 그곳에서 바라본 모습에 대한 느낌을 적기도 하고, 

때론 영감을 얻은 짧은 소설을 적기도 할,

메모장 또는 낙서장입니다. 


2008년 5월에 처음 출간한 <설렘 프롬 차이나>를 시작으로, 

출간한 여행지와 출간하지 못한(원고를 쓰지 않아서) 여행지를 모두 포함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들을 적어나갈 생각입니다. 


누군가 읽어주길 바라기 때문에, 공개된 공간에 기록을 하겠지만, 

관심이 없는 누군가는 부디 서로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부디 아무 말 없이 가시길 바랍니다.


여행이라는 게,

사실, 숨 막히게 기절할 것 같은 풍경 같은 건,  

솔직히 그렇게 많지 않덥디다. 


예를 들어, 

가는 수 십 시간 내내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도착해서도 고작해야 몇 분, 몇 초 느껴질 뿐이데,  


그 비효율적인 낯섬이 좋아서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떠나는 건,


어쩌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공간'을 거닐며, 

그곳이 나에겐 '낯선 긴장감'으로 다가오고, 

그곳은 날 '낯선 사람'으로 바라보는.


낯선 설렘이 좋아서, 

나는, (우리는) 

지독히도 꾸역꾸역 떠나려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유튜브가, 영상이, VR이 대세인 요즘. 

사진과 글이 얼마나 공감대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쌓아가려 합니다. 


2021년 초여름의 시작하던 어느 날.

작가, 감성현.



 

크로아티아 하늘 / 비행기 창 밖으로 바라본 하늘은 너무도 비현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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