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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Jan 12. 2022

차박 레이, 전망 좋은 나만의 카페

다락엔 감성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여행에 정답은 없다.  

많은 경험들을 쌓아도 노하우는 될 수 있어도 정답일 수는 없다. 


그래도, 

조금은 더 합리적인 여행을 위해.

조금은 더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선배들의 경험담도 듣고,

다양한 사람들의 여행기도 접하면서,

더 많은 경험(데이터)을 쌓아가는 게 아닌가 싶다. 


나 역시, 

차박을 하게 되면, 

바닷가에서 해보고 싶은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어디를 가면 좋을지조차도 모르는 초보라서, 

바닷가에서 했다는 차박에 대한 콘텐츠를 여기저기 많이 찾아봤다.

 

보면 볼수록 떠나고 싶다는 두근거림이 강해지고, 

결국엔 간접경험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나만의 궁금증과 호기심도 커지다 못해 터질 때 즈음, 


늘 그렇듯 카카오맵을 꺼냈다.  


방향은, 

동해와 남해보다는 가까운 서해로 정했다. 


그리고 방파제보다는 

모래사장 같은 곳에 가고 싶어서, 

스카이뷰로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렇게 알아보다 발견한 곳은 바로 '측도'!

우선은 크게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아서 좋았다. 


무엇보다 측도로 들어가는 길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생겼다가 사라지기 길이라서,  

뭐랄까.... 좀 특이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측도에 도착해서는, 

여기저기 드라이브를 하면서 구경하기에 바빴다. 

볼 게 많아서라기 보다는,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을 느껴서였다. 


몇십 분이면 다 돌아보는 측도를 뒤로하고, 

길이 사라지기 전에 섬 밖으로 나왔다. 


그 길의 끝에 차를 세워두고, 

잠시였지만, 나만의 휴식을 즐겼다. 


그 어느 카페가 이보다 좋은 전망을 가졌을까?


전망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며 

한잔 커피의 여유를 즐기는 맛이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다. 


자아, 

다음엔 어느 카페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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