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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Aug 18. 2022

빨리 걷기, 예찬론자가 되었네요


3개월 동안, -16kg 감량했으니, 

그동안 내가 했던 체중감량에 대한 이야기를 할만한 자격은 있겠지? ^^


그중에서,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빨리 걷기(Power Walking)이다.  


5월 18일(날짜도 죽이네, 18!)부터 시작한 다이어트에서, 

내가 한 운동은 딱 하나, 빨리 걷기였다. 


참 신기한 게, '뱃살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한 운동인데, 

윗몸일으키기, 훌라후프 등 복부를 쥐어짜는 직접적인 복부 운동은 하지 않았다.


그거 빨리 걷기만 했을 뿐인데, 

지금의 내 뱃살은 내장이 손으로 만져질 정도로 빠져있다. (ㅡ..ㅡ 너무 과장했나?)


이러다 보니, 직접 체험해보니, 이것저것 다 필요 없더라. 

운동화 하나 사서, 아니, 집에 있는 운동화 하나 신고 나가서 빨리 걸으면 되더라.   


그래서, 

그동안 다이어트에 관한 에세이를 써왔다면, 

이제부터는 빨리 걷기에 대한 관점에서 에세이를 써볼까 한다. 

(체중이 얼마나 더 줄어드는지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우선, 빨리 걷기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겠다. 


실제로 요즘 지인들에게 '빨리 걷기'의 효과를 직접 보여주며 (내 모습을 보여주며)

빨리 걷기에 대해서 전파를 하는 중인데, 의외로 빨리 걷기에 대한 오해가 있더라. 


일단, 빨리 걷기의 자세다.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고, 다리 보폭은 어느 정도로 벌리고....

90도로 팔 각도를 맞추고, 허리를 펴고....


ㅡ..ㅡ;;;;

음....


뭐, 그러면 여러모로 효과가 더 좋겠지만, 

아주머니들이 선캡 쓰고 앞뒤로 손뼉 치고 걷는 느낌이 들어서, 

'빨리 걷기의 효과에 대해서 아무리 이야기해도'

다수가 창피하다는 이유로 빨리 걷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는 걸 알았다. 


일단,

난 그렇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빨리 걷기를 한 건 아니다. 

직접 해보니, 빨리 걷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세가 아니라   

속도와 그 속도를 얼마나 유지하냐다. 


우선 걷기와 빨리 걷기의 차이가 속도다. 

빨리 걷기의 속도는 대략 시속 6km~8km를 유지하는 거라고 하는데, 

난 평균 5.5km 정도로 빨리 걷기를 했다.


힘들어서.... 

그 이상의 속도를 내면, 

1시간 이상 걷는 게 불가하다.... 

그러니까,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시간을 찾는 게 중요하겠다 싶다. 


정리를 하자면, 

내가 앞으로 얘기하려고 하는 빨리 걷기(Power Walking)는

평균 5.5km의 속도를 유지하며, 1시간 이상 걷은 

나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것일 뿐이다.


무엇이 옳은 빨리 걷기냐에는 관심 없다. 

그저 내가 직접 해본 빨리 걷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거나,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내가 

운동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트레이너도 아니니, 전문적인 정보의 전달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ㅡ..ㅡ


나는 요~~~ 

그냥 직업은 작가요, 나이는 아저씨인.... 

하루에서 수십 번 마주치게 되는 동네에서 왔다 갔다 하는,

그냥 그런 사람일 뿐이다. ^^;;;;


Anyway, 매일, 비가 오나 눈(은 안 왔지만)이 오나 

빨리 걷기를 했더니, 3개월에 -16kg를 감량했던 산 증인(?)으로  

(물론, 적게 먹었다. 먹는 것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어서 이야기하겠다.)


이제는 빨리 걷기의 예찬론자가 되었으니, 

그 경험을 소소하게 나눠보고 싶을 뿐이다. 


아무튼, 주위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빨리 걷기의 자세는 결코 중요하지 않았으니, 

다양한 검색을 통해 얻게 되는 빨리 걷기의 자료에서 이야기하는

90도의 팔, 보폭, 곧은 허리.... 등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싶다.   

(내가 아주 아주 특이한 체질인 게 아니라면.)


다이어트는, 끝이 없다고 한다. 

그냥 죽는 날까지 쭈욱 하는 거란다. 

그래도 최소한 지금, 난 이제 다이어트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제는 그냥 빨리 걷기가 너무 좋아져서,

매일(의무감이 아니라 좋아져서) 취미처럼 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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