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마음은 가볍게, 지식은 늘 부단하게 배우고 늘려 가야한다. 이것이 미니멀리즘의 핵심이다. 앞서, 이북리더기를 예시로 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 미니멀한 삶을 처음 실천하려는 누군가에게는 또다른 삶의 활력과 힘을 불러 일으키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미니멀한 삶 속 유연한 사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생산자'의 삶을 살아라
정보를 제공받는 쪽이 아닌 내가 정보를 제공하는 능동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김연아, 손흥민처럼 재능이 타고났거나 공부를 오랫동안 한 사람 등 특별한 사람만이 누군가를 가르치고 정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선뜻 시도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나는 언어를 전공했기 때문에 언어 과외를 해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카페,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들을 데이트 장소를 선택할 떄 우리는 가장 먼저 검색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렇다. 블로그다. 네이버 블로그에 알맞은 정보가 있을 때에는 클릭 해보곤 한다.
왜 우리는 블로그를 직접 만들자 라는 생각을 안하는 걸까? 직접 내 일상들을 공유하는 것도 생산자의 삶이의 한 부분이다. 바야흐로 정보의 바다속에서 현재 우리는 살고 있다. 누군가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함께 나아가는 삶을 산다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매체는 인터넷 밖에 없다. 극빈국을 제외하고 현재 전 세계에서 우리는 인터넷을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삶의 방식을 공유해도 되고, 본인의 최근 관심사, 취미활동을 공유해도 좋다. 본인의 신기한 경험이라도 좋다. 누군가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 관심있어 할 것이고, 더 잘하려고 배우려고 그 글들을 클릭할 것이다.
10억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 100만명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의미있는 삶일까? 당연 후자다. 본인의 채널로 게시글을 하나 올릴때 최소 그 절반인 50만명은 볼테니, 그만큼 50만명에게 새로운 영향력을 내가 행사하는 것이다. 내가 올린 글 하나로 인해서 사람의 삶을 송두리 째 바꿔놓을 수도 있다.
요즘 세상은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른다. 본인이 어떤 부분에 역량이 있고, 내가 이걸 잘하고, 말하지 않고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관심가져 주지 않는다. 다 자기 살기 바쁘기 떄문이다.
본인의 역량은 어떻게 본인이 어필하느냐에 따라 판가름난다. 이 세상에 나를 알리고, 생산자의 삶을 산다면 수용자와 생산자 서로 윈윈이다.
본인이 잘하는 것을 발견한다는 것은 신이 내린 축복과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역량을 발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본인이 잘하는 것, 아니 잘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좋아하는 것이라도 꾸준히 사진을 찍고 글을 올려보자. 삶의 많은 부분이 조금씩 바뀔 것이다.
2. 단순하게 말하고 생각하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은 1년이 지났을 떄도 똑같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까? 전혀 아니다. 대부분은 기우다. 그 당시만 잠깐 힘든거다. 어떤 일이든 복잡하게 생각하지말고 단순하게 해결책을 모색해보자. 우리가 아프면 병원에 가듯,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친구들 혹은 연인과 다퉜을 때 해결책은 무엇인가? 화해하는 것이다.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해결책에만 초점을 두고 집중하면 힘든시기도 더 빨리 지나갈 수 있다. 문제의 본질만 파악하고, 머릿속의 안좋은 기억들은 비우자. 정신은 육체를 지배한다.
나는 여자친구와 강원도 여행을 갔을 때, 당시 취업문제로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었다. 그래서 잠시 스트레스를 풀러 간 여행인데도 불구하고, 여자친구가 쉬고 있을 때 회사모집공고를 수시로 보고 온전히 쉬는 데 집중하지 못했다. 먼길 까지 와서 제대로 좋은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자기소개서를 쓴 것도 아니고.
아주 의미없는 시간이었다. 어렵겠지만 퇴근 후에는 회사 일을 아예 신경을 안쓰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어떤 것을 물었을 때 배경 설명만 주구장창 하다가 마지막에 답을 말하면 상사는 과연 좋아할까? 복잡하게 말하지 않고 요점만 간단히 말하는게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효율적이다. 두괄식으로 요점만 간단히. 어떤 잘못을 했을 때도 변명을 주절주절 늘어놓기보다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된다. 질책받는게 두려워 사과를 안하고 변명만 늘어놓는 것은 더 큰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니 명심하자.
3. 시간은 금이다. 지'금' 도전하고, 겁먹지 말자
미니멀한 삶은 소비도 줄이고, 인간관계도 자유로워지고 다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쇼핑을 하지않음으로써, 관계를 최소함함으로써, 사고를 유연하게 함으로써 내 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돈보다 중요한 건 당연 시간이다. 백만장자 워렌버핏도 내 나이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면 전재산을 투자해 내 현재 나이로 돌아갈 것이다 기필코 확신한다.
나는 요즘 나보다 나이가 많은 과장님이나, 형들에게 내 나이가 되었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수많은 대답들이 있다. 늙어가는걸 무서워했다, 부동산, 재테크, 주식 등 많은 대답 중에 내 심금을 울리는 대답이 있었다. 바로 겁먹지 말자는 것이다.
시간은 언제나 내편이 아니다. 현재 황금같은 20-30대도 방심하다가는 금방 지나갈 것이다. 미니멀한 삶속에서 어떤 사고를 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하는지 생각해보면, 겁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생각하고 도전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해보자. 가치있는 것에는 큰 돈을 들여서 내 것으로 만들자. 절대 아깝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무형의 지식이나 내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무조건 도전해보자. 이루든 못 이루든 그건 아무 상관없다. '아님 말고' 라는 마인드로 도전해보는 것이다. 사고를 유연하게 하고, 꽉 막히지 않는 어른이 되기 위해 도전은 필수요소다.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고, 늘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자. 이 세상에는 다양한 기회가 있기 때문에 늘 넓은 시야를 두고, 가능성을 두고 접근한다면 미니멀한 삶을 넘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자유로운 삶을 하루 빨리 실현할 수 있다.
4. 후회하지 말자.
지나간 날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내가 한 행동, 말은 모두 담을 수 없다. 후회하는 것만큼 멍청한 것은 없다.
멕시코에 있을 때, 당시 돈이 얼마 없었고,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 남미 여행을 하지 않았다. 언젠가 다시 금전적인 여유와 시간이 충분할 때 오면 된다고 생각하고 교환학생이 끝난 뒤 곧바로 귀국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후회가 된다. 당시 기대했던 여유와 시간은 현재까지도 오지 않았다. 지금도 없고 앞으로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후회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 당시에 했던 똑같은 '나'의 최선의 선택이었다.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삶만 생각하고 늘 어떻게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지만 고민하자.
남미여행 대신 갔던 인생여행지 쿠바의 '바야돌리드'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