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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그리 Nov 10. 2023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

부를 가지기 위한 생활습관-1

부를 가지기 위해서는 부를 이해해야 한다. 나 또한 아직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엔 한참 모자라지만 아래에 설명할 나만의 소비습관과 돈을 부르는 삶을 지킨다면 반드시 이룰 거라고 믿는다.

 내가 바라는 이 소비습관이 절대 정답이 아님을 밝히며, 각자의 투자방법과 돈을 대하는 생각이 다르기에 참고용으로만 봐주길 바란다. 먼저 생활습관부터 알아보자.


 -천천히 가기

2030들이 가장 오해하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부자가 쉽게 빠른 시간에 될 수 있다는 거다. 부자는 절대 빠르게 될 수 없다. 요즘 퀀텀점프란 말을 자주 듣는다. 퀀텀점프는 양자세계에서 어떤 단계에서 다음단계로 갈 때 꾸준히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계단식으로 점프한다는 뜻이다. 사실 이 점프도 꾸준함이 동반 됐을 때, 정체된 순간이 있을 때 어느 순간 터지는 것이다. 계단식 성장이 제일 무섭다. 늘 정체기에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고 오류를 조금씩 고쳐나간다. 그때마다 성장해서 부를 일구는 거다.

 주식이나 코인,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이 주변에 참 많은데 이들의 방법이 절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투자의 종류든 이 모든 게 만약에 갑자기 찾아오는 게 있다면 그건 잘못된 거다. 언젠가 분명 다시 쉽게 잃는다. 부자는 절대 금방 될 수 없다. 조금씩 조금씩 내 것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유튜브 쇼츠를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우리는 늘 짧은 시간 안에 자극적인 무언가를 얻고자 한다. 코인 선물을 보자. 레버리지를 당겨 지금의 5배, 25배, 50배까지 걸어 한순간에 돈이 삭제되는 경험을 하면 즉각적인 잠깐의 첫 보상이 어떤 파멸을 불러오는지 이해할 수 있다. 내가 흘린 땀은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줌을 항상 명심하자.

 

 - 돈이 돈을 불리는 힘: 복리

다음은 바로 복리다. 돈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복리를 이해해야 한다. 복리의 기본 정의는 이자에 이자가 더해지는 원리다. <돈의 속성> 김승호 저자도 책에서 늘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이 복리였다. 적금을 들 때에도 만약 복리 적금이 있다면 당장 들어야 한다. 이자를 더해 금리를 매기기 때문에 돈이 순식간에 불어난다.

 예시: 1,000만 원을 6% 복리이자로 5년간 적금을 들 시 5년 뒤 단리는 1,300만 원이다. 하지만 복리는 약

1,349만 원이다.

 얼마 차이 나지 않아 보이지만 복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이게 금액이 커지고 시간이 늘어나면 말은 달라진다. 그래서 나도 복리로 돈을 넣고 있다. 곧 이 돈을 올인할 생각이다. 복리가 정말 사기인 것이 뭐냐면 돈이 돈을 불린다. 앞서 말한 예시에 시간을 바꿔 20년짜리 5% 복리 적금이 있다고 가정하자. 매달 200만 원씩  이 돈을 20년간 넣으면 원금보다 이자가 더 많은 마법이 펼쳐진다. 몇 억 단위다. 그만큼 복리는 무서운 것이다. 거꾸로 이 복리가 대출 금리라고 생각해 보자. 앞이 캄캄해진다.

 복리의 개념을 다르게 적용해 보자면, 가령 주식이 있다고 하자. 배당금이 나오는 회사에 100만 원 투자를 했는데 배당금으로 10만 원을 벌었다. 그럼 총 110만 원이 된다. 이 배당금 10만 원을 똑같은 그 주식에 넣어라. 그럼 그게 복리와 같은 논리다. 계속 배당금은 늘어나고, 내 주식은 방대해진다. 나중에는 이 액수가 커진다면 노후에 국민연금 외 안정적인 정기소득이 될 수 있다. 적금이 만기 되면 이자를 받아 다시 투자하자. 그것도 복리다.

  매일 테마주, 작전주, 성장주를 찾기 위해 시장과 차트, 경제를 공부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주식이나 환율 같은 개념에는 절대 무조건적인 정답은 없기 때문에 노력의 정도에 따라 결과가 같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환율은 하느님도 모른다고 한다. 정말 노력해도 내가 틀렸을 수도 있고, 공부를 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아 돈을 크게 벌 수도 있다. 일단 주식은 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투자를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돈을 벌 확률이 높다. 하지만 나는 이 모든 걸 하루종일 시간을 투자하며 공부할 자신이 없다. 그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며 자기 계발을 하는 데 시간을 쓰고 싶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 돈에게 돈을 알아서 버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그게 바로 복리다. 처음은 더딜지라도 끝은 창대하리라 확신한다. 나는 내 돈이 돈을 알아서 벌 시간에 다른 곳에 내 시간 투자를 해서 부수입을 만들면 된다. 설령 그것이 부수입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 행복이 쌓이고, 노하우가 쌓이고, 주식 공부를 하는 것 대비 훨씬 삶의 질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예금이든 적금이든 주식이든, 복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꼭 실천하자.

  만약 나는 이런 안전하고 시간이 걸리는 방법은 싫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식의 총투자액의 리밋을 정해두고 한다. 단, 성장성 있는 섹터를 본인이 공부해 소신 있게 시간을 두고 투자해야 하며, 남의 말에는 절대 휘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도 되고 내 관심분야를 더 넓힐 수 있다. 실제로 나도 주식투자를 한창 할 때 새벽에 경제신문을 늘 봤다.


- 돈이 목적이 되지 말라

세상만사 돈이 목적이 되면 절대 부를 가질 수 없다. 내가 아주 작은 무언가를 한다고 해도, 절대 돈을 바라지 마라. 블로그에 매일 포스팅을 한다고 하자. 내가 누군가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용으로 생각하고 시작해야지, ‘블로그를 해서 빨리 이웃을 늘려 광고를 받아서 돈을 벌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망한다. 내가 부담 없이 내 일상을 기록하고, 누군가에게 내 경험을 순수하게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일 때 오히려 그 블로그는 더 크게 성공할 거다. 부담이 없어 본인도 재밌고 글도 재밌기 때문이다. 돈은 좇을수록 더 멀어진다.


- 꾸준함을 잃지 말라

돈이 쉽게 모이지 않는다고 보복성 소비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모아야 한다. 무엇이든 시간을 두고 계속하는 자만이 그게 운이 됐든, 실력이 됐든 어떤 질적인 결과를 만난다. 근데 돈을 모은다는 게, 단순히 수치화되어 계좌에 숫자로 찍히는 게 기분이 썩 좋지많은 않다. 내 통장에 200만 원이 있는 거보다 나는 200만 원짜리 가방을 사는 게 더 행복하고, 핸드폰을 바꾸는 게 더 행복하다. 이때를 참아야 한다. 그걸 참는 방법은 아예 돈을 빼지 못하게 하는 건데, 돈을 모을 때는 접근성 좋은 토스나, 신한은행 같은 1 금융권에 예치하지 않는다. 직접 은행에 찾아가야만 해지할 수 있는 제2 금융권 새마을금고나, 신협 같은 곳에 적금을 넣어보자. (단, 예금자보호는 각 은행별 5천만 원임을 유의할 것) 일부러 빼지 못하게 하는 거다. 앱이 만약 있다한들 핸드폰에 깔지 마라. 기필코 꾸준히 모으게 된다.

 너무 길어지면 꾸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적금 기간은 길게 가지 않는다. 기간은 1년을 넘지 않도록 한다. 만기 된 기분을 느끼고, 그 성취감으로 다시  또 좋은 이율을 찾아다니며 가입하는 거다.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어릴 적 포켓몬 빵을 기억할 것이다. 포켓몬 빵에는 포켓몬 스티커카 하나씩 있다. 그걸 하나씩 꾸준히 모은다는 느낌으로 미국 주식 VOO를 산다. VOO는 S&P 500 지수로써 SPY보다 운용보수도 저렴하고, 하나씩 꾸준히 모으기 좋다. 미국이 평생 망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1%라도 있으면 무조건 사라. 배당금도 받고, 무조건 우상향 하기 때문에 절대 피해보지 않는다. 단, 조건은 레버리지는 절대 사면 안 된다는 거다. 2배 레버리지 QLD나 3배 레버리지 TQQQ는 오를 때는 2배 3배씩 오르고 좋지만 폭락장에서는 돈이 녹는다.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한번 하락하면 상승할 때까지 2배, 3배가 올라야 원금이다. 돈이 녹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절대 레버리지는 해선 안된다. VOO는 ETF추종지수로써, 미국 500대 기업의 시가총액 가중 수익률을 추적하는 지표다. 미국 전체에 투자하는 것과 다름없다. 아까 말했던 복리의 개념과 비슷하다. 그냥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면 주식에서 VOO만 한 게 없다. 배당금은 덤이다. 위에서 말한 내가 이 모든 경제와 시장을 공부할 마음도, 시간도 없을 때 유용하다. 그냥 미국 전체를 사는 것.

 

 - 기본적인 것, 진짜 행복에 집중하라

 물건은 그냥 웬만해서는 가지고 있는 것에서 쓰자. 단, 한번 살 때 질 좋고 비싼 걸 사야 오래 쓴다. 옷이든 물건이든 검은색, 흰색, 회색 같은 질리지 않을 무채색으로 산다. 오래 쓰면 더 빛나는 것들 가죽, 보석, 등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하라. 감가상각 되는 것은 웬만해서는 가장 늦게 구매하도록 한다. 진짜 필요하지 않은 이상 감가상각되는 것들은 나중에 중고로 팔아도 반값도 못 받는다. 감가상각 되나, 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들 예를 들어 자동차 이런 것들은 상황에 따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치품이 아닌 진짜 기본적인 것, 진짜 행복에 집중해야 한다. 진짜 기본적인 것은 바로 집이다. 평생 내가 살 곳 한 곳은 있어야 한다. 부동산 투자를 해서 다주택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1 주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맨날 서럽게 2년마다 이사 다니는 그 기분은 나이가 들며 더 깊이 다가올 것이다. 내 집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또 다른 진짜 행복은 내 기분을 바꿀 수 있는 것.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것. 바로 여행이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내 본연의 삶을 리프레쉬하기도 하고, 새로운 영감을 찾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만들기도 한다. 여행이 돈을 쓰는 데 있어 가장 가치 있는 활동이며, 우리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거다. 이런 데 돈을 써야 된다.

  친구들과 여행 간 건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지만 밤마다 술 마시고 논 것은 아무런 기억도 안 난다. 다 의미 없는 시간들이다. 나는 술 값에 그렇게 많은 돈을 쓴 게 이때까지 가장 아깝고 후회된다.


- 눈과 귀를 닫아라

앞선 글에서도 잠시 언급했듯 , 부자가 되는 소비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앞에 세 개를 다 실천하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실천해야 한다. 눈과 귀를 닫아라. 철저하게 나와 내 가족만 신경 써라. 친구도 시간이 지나면 각자의 삶에 부딪혀 소원해지기 마련이다. 진짜 내 삶을 궁금해하고 나를 응원해 주는 친구 3명만 있으면 된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절대 비교하지 말고 눈과 귀를 닫으면 부자가 될 수 있는 소비습관은 갖춘 것이다. 특히 SNS는 선순환적인 요소도 있지만 비교에 있어 가장 치명적이다. 다른 사람들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스크린으로 보면서 내 돈을 쓰지 마라. 가장 어리석은 짓이다.


다음은 돈을 부르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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