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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그리 Nov 13. 2023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

부를 부르는 삶-2

부자가 되는 소비습관을 넘어 부를 부르는 삶에 대해 알아보자. 소비습관은 소비습관일 뿐이다. 단순히 내 통장 자산의 마이너스를 줄여주는 것이지, 예측 못한 플러스 수익을 우리에게 안겨주지 않는다. 부를 저절로 부르는 삶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좋아하는 것을 배워 잘하게 해라

부자가 되기 위한 단순한 생활습관에서 언급한 주식, 부동산과 같은 방법은 내 미래가 되지 못한다. 내 자산이 줄어들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움켜쥘 뿐이다. 돈이 돈을 부르는 아주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방법일 뿐.

우리가 자아실현을 동시에 생각했을 때 2030이 부자가 되기 위한 삶은 좋아하는 것을 빨리 찾고, 그걸 잘하게 만드는 것이다. 은퇴를 앞둔 누군가에게는 젊은 시절 번 돈으로 내 자산을 어떻게 불리고, 지키는지 즉, 첫 번째 글 <부자가 되는 소비습관>의 글이 유용할지 모른다. 하지만 2030에게는 그들이 가지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시간이다. 얼마든지 자기 계발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더 좋은 곳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내 통장에 있는 돈을 불리는 것보다 내 몸값을 올리는 것이 돈의 부르는 삶의 가장 원초적인 일이다.

내 몸값을 올리려면 먼저 내 적성을 먼저 찾아야 한다. 단순히 연봉 4,000만 원에서 이직을 해서 연봉 5,000만 원이 됐다고 치자. 이건 내 몸값이 올라간 게 맞다. 축하할 일이다. 돈을 더 받는 조건으로 직급이 올라가 급여도 오르고, 더 높은 책임과 함께 더 전문적인 일을 한다. 그 과정에서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해 스스로의 발전을 일궈야 한다. 회사에서의 연봉상승과 승진은 내 능력으로 사실상 회사만 배불려 주는 격이다. 월급쟁이는 월급쟁이 일 뿐이다. 우리는 단순히 회사의 월급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내가 어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면 부가적인 가치가 따라온다. 그걸로 책을 쓸 수도 있고, 강연을 할 수도 있고,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본인을 찾는다.

성공한 사업가를 생각해 보자. 어떤 분야든 그들의 사업이 무서운 속도로 커지면 본인 혼자 케어를 못한다. 재무면 재무, 영업이면 영업, 마케팅이면 마케팅 각 분야에 내 사업을 맡아 줄 전문가를 찾게 된다. 내가 어떤 한 분야에 실력을 쌓아놓으면 그 사람들이 자연스레 입소문이나, 인맥으로 묻고 물어 나에게 스카웃을 제시한다. 이 때는 부르는 것이 돈이다. 대기업은 오히려 연봉 테이블이 체계적으로 맞춰져 있기에 오히려 연봉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작은 스타트업이나 소기업일수록 능력이 출중하다는 전제하에 더 높은 급여를 불러 데리고 오려한다. 이렇게 내 몸값을 조금씩 높여가는 것이다.

단, 내 몸값을 높이는 분야에 있어서 내가 좋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무감으로 하면 나에게는 그저 업무 그 이상도 아니다. 더 빠져들 수 없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야 더 파고들 것이고, 미치는 자만이 진짜 부를 손에 쥘 수 있다. 한 회사에 몇십 년 다닐 거라면, 이직이나 사업을 할 생각이 1도 없다면,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나, 사회에 나가 내가 어느 수준인지 확인받고 싶거나, 특정 좋아하는 분야가 있을 때에는 하나의 전문가 스페셜리스트가 되는 것이 진짜 부를 만질 수 있는 지름길이다.

2. 선한 영향력을 지니고 그것을 널리 알려라

우리가 매일 아침마다 출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아실현도 있겠지만, 당연 돈이다. 돈을 누구보다 더 빠르고 많이 모으기 위해 우린 일터에 나간다. 자녀가 있거나, 가족이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은 자녀양육이나, 매월 들어가는 고정비에 묶여 쉽게 회사도 그만둘 수 없다. 내 주변에도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회사원들 중 부업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스마트스토어, 블로그 광고수입, 과외, 트레이너 등 본인만의 부업을 통해 쏠쏠하게 용돈벌이를 한다. 근데 아무리 많이 벌어도 대체로 본업 그 이상은 벌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본업이 있으니 부업에 집중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 아니다. 그건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과외나, 트레이너, 스마트스토어는 내가 시간투자를 해서 시간 대비 노동의 대가를 받는 것이다. 과외를 잘 가르치든, 못 가르치든, 트레이너의 실력이 출중하든, 형편없든 우리는 시간당 정해진 금액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단순히 돈에만 집착해서는 안된다. 본업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지금 당장 굶어 죽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진짜 영향력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가진 능력이나 재능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나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자기소개서 첨삭을 30명 이상 무료로 첨삭했다. 내가 자신 있어하는 분야였고 그들이 후기를 남겨서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다. 내 능력으로 누군가를 바른 방향으로 대가 없이 이끈다는 것은 매우 큰 가치다. 이렇게 입소문을 타더니, 지금은 돈을 주고라도 자기소개서 첨삭을 해달라고 블로그에서 연락이 온다. 글을 쓰고 있는 방금도 왔다.

누군가를 돕고자 시작한 일련의 과정은 언젠가 나에게 돈이 되어 돌아온다. 처음에 돈만 좇다 시작한 것보다 그 이상의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브런치도 돈을 바라고 시작한 사람은 단언컨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애초에 수익창출 플랫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쓰다 보니, 수익창출을 할 수 있게 되고 책출판이나, 다른 분야의 기회가 생긴 거다.

돈이 좋지만 함께 살아가는 인생,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돈을 모으는 것은 본업이나 내 현재 자산으로 알아서 불리도록 그냥 내버려두어라. 부의 소비습관 1에서 언급한 것처럼 돈이 돈을 알아서 불리게 만들고 우리는 그 시간에 선한 영향력에 집중하면 된다.

3. 사슬정립: 연계되는 영역 뻗기

본인이 잘하는 것이 있을 때 그곳에만 매몰되지 않고, 다른 영역으로 뻗어나가 보면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온다.

가령, 예를 들어보자. 나는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매일 브런치에 글을 올린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니 책이나 영화를 읽고 리뷰도 한 번씩 적어본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칼럼에도 한번 원고투고를 해서 도전해 본다. 내가 명확하게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써볼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책출판에도 한번 도전해 본다. 편하게 브런치에 썼던 글을 대본으로 만들어 유튜브도 시작해 본다.

이렇게 하나하나씩 사슬을 뻗어가 보는 것이다. 관련 있는 것에 조금씩 도전해 보면서 내 영역을 시장에 확장시키는 거다. 내가 할 줄 아는 거는 오직 '글쓰기' 하나밖에 없는데 이렇게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정말 돈 벌기 쉬운 시대다.

4. 평범한 것의 교집합

이건 내 책에도 있는 내용인데, 당시 문과학생을 빗대어 설명했다. 이과는 미분과 적분이나 문과학생이 쉽게 진입할 수 없는 학문을 배운다. 진입장벽이 높다. 가령, 문과학생이 이과수업을 들으면 이해를 못 하지만, 이과학생이 문과수업을 들으면 단번에 이해가능하다. 단 기간에 마스터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문과학생이 이과학생에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교집합이 정말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나는 회계를 전공했는데 제2 외국어로 베트남어를 할 줄 안다.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회계사가 있다. 나는 단지 학사로 회계를 전공한 비루한 지방대학교 학생일 뿐이다. 그런데 내가 베트남어까지 할 줄 안다면? 베트남 고객이나, 최근 시장수요가 많은 베트남에서 회계능력자를 뽑는 데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문과학생뿐 아니라 우리도 이처럼 평범한 것들의 교집함을 찾아야 부를 이룰 수 있다. 내가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다른 언어를 할 줄 안다면 그 국가의 문학도 공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위 예시와 똑같이 빗대어 보자면 유튜브를 해도 그 국가 유투버들의 유입이 있기 때문에 기존보다 몇 배 이상의 구독자를 모을 수 있다. 로직은 같다.

무언가 특별한 걸 하나 더 배워야 한다라는 생각보다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합쳐 시장에 내보여 보는 것이다. 환호하고 감탄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한다. 본인이 아는 것보다 본인에게는 숨겨진 재능이 많다. 다방면의 능력이 합쳐질 때에 극적인 결과물이 나오고, 그건 곧 돈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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