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2025.10.08(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33절]
오늘부터 기도의 여정을 기록한다.
내가 몸담은 교회. 하나님께서 세우셨다.
리더.
결국 리더다. 한 나라도, 교회도, 가정도 모두 리더의 세워짐에 결정된다.
하나님은 예심선교회를 통해 아버지를 거리전도의 축복으로 인도하셨다. 거기에서 당신은 개척의 비전을 발견하시고 새 교회를 설립하셨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우리 가정은 기존 교회에서 나오게 되었고 기존 교회의 구성원 없이 순수한 가정예배로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거대한 허들이 존재한다. 아버지의 성품이다. 목회학 박사로서 성경적 지식은 가득 하나 세심함과 사랑이 부족하다. 기존 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길 때, 이 성품이 시험대 위에 올랐다. 나 또한 아버지의 성품의 부족함을 보게 되었다. 고통스러웠다. 그동안 상처받은 사모님의 마음이 안타까웠다. 드러난 성품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새 교회 개척이 진행되었다. 새 교회가 하나님 앞에 제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리더의 성품의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사람이 바꿀 수 없으니 나아가야 할 곳은 정해져 있다.
13년.
아버지 은퇴까지 우리에겐 13년이 남았다. 나는 이 13년을 단순히 흘려보낼 생각이 없다. 하나님께서 나를 담임목사의 아들로서 이 예배의 자리에 부르셨다. 거부할 수 없는 명확한 나의 자리다. 내가 지켜야 할 자리가 여기라면 나의 역할은 너무도 명확하다. 아버지를 향한 기도다. 예배는 나에겐 생존과 같다. 아버지가 변화되어야 예배가 세워지고 내가 산다. 나를 깨닫게 하시고 이 자리에 부르신 이유가 있다. 모든 것의 시작은 예배의 회복이다.
예배.
우리의 예배에 자유함이 없다. 예배가 마치 강의시간처럼 느껴진다. 예배는 강의시간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여 그를 향한 감격으로 가득한 시간이어야 한다. 나는 그런 예배를 드리길 원한다. 아버지는 장로교회의 예배 전통을 엄격하게 고수하신다. 당신의 주장을 존중하고 따랐으나 갈수록 예배가 힘들어진다. 이젠 나의 생각은 변했다. 복음 빼고 모든 형식은 변할 수 있다. 형식이 우상이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옭아매는 모든 형식은 우상이다. 예배에 집중하게 못하게 하는 것. 소외되는 자를 만드는 것. 자유함을 억압하는 모든 형태는 제거되어야 한다.
십자가의 감격.
G2A 집회에서 하준파파는 바울의 복음 전도의 원동력은 십자가의 감격이라고 말했다. 꺼지지 않는 복음의 힘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다. 내가 그 십자가의 감격을 회복하길 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담임목사님께서 청년 때에 발견했던 십자가의 감격을 넘치도록 회복하기를 기도한다. 넘치도록 누리길 소망한다. 진정으로 자유함을 경험하길 기도한다.
위치.
신원당의 상가 3층에 자리 잡게 하셨다. 지난 9월 28일, 이 장소에서 첫 예배를 드렸다. 초대교회의 이름이 그 지역으로 지어졌듯이 교회의 위치는 하나님의 계획 아래 세워진다. 그렇기에 이 예배장소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다. 그렇기에 이곳에는 예비하신 예배자들이 있다. 하나님, 예비하신 예배자들을 속히 불러주소서. 우리가 영과 진리로 주님 앞에 예배하길 소망합니다.
건반.
G2A 집회에서 섬기며 만났던 공동체 지체에게 교회 개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요일 저녁 연락이 와서 새 교회에 헌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냈다. 목사님께서 건반을 요청하셨고 그 지체는 상당한 금액을 보내어 주었다. 이 금액에 나 또한 하나님 앞에 작정했던 금액을 더하여서 준수한 건반을 들일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의 예배를 기뻐 받으신다. 그리고 정말 멋진 건반연주자를 계획하고 계신다. 새일을 행하실 하나님이 너무 기대된다.
수요예배.
아직 본교회의 주중 공예배가 시작되기 전이라 평소에 참석하던 예배의 자리를 향했다. 매일성경 본문으로 진행하는 말씀 속 적군 앞에 찬양대를 앞세운 여호사밧의 믿음과 고백이 등장했다. 찬양은 영적 질서를 바로 세운다. 찬양은 상황의 허락 가운데 드리는 것이 아닌 변함없는 하나님의 성품을 고백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도 찬양할 수 있음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 때문이다. 이 사실을 기억함으로 마음껏 기도했다. 마음껏 아뢰었다. 마음껏 하나님의 일하심을 소망하고 찬양했다.
묵상.
오늘 큐티 본문 속에 유다를 공격 하러 온 무리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서로를 쳐 죽임으로 자멸하였다고 기록되었다. 유다를 치러온 연합군은 유다 정복을 기대함으로 모였으나 하나님은 그들의 계획과 관계를 틀어지게 하사 모인 머리수를 헛되게 하셨다. 관계는 하나님께 나온다. 하나됨은 하나님의 섭리다. 하나님이 모든 관계의 주관자 되신다.
전쟁을 위해 모이든, 예배하기 위해 모이든, 연인으로 하나 되기 위해 모이든 수와 의도의 상관없이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하나님이 하나 되게 하시고 틀어지게 하신다. 이 사실이 너무나 큰 위로를 준다. 우리의 교회의 하나됨이 그분의 손안에 있다. 더욱 기도하게 되고 더욱 소망하게 된다.
동생과 이 말씀을 나누며 아버지를 위한 기도 제목을 세웠다. 온유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기대. 오직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