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어렵게느껴지는 건가요?
유튜버 신사임당 님이 말한 이 한마디 '단군이래 가장 돈 벌기 쉬운 때' 그러면서 친구 한 명을 스마트 스토어 성공으로 이끌고 그러면서 대 스마트 스토어 시대를 열고 코로나로 인해 더욱 인터넷 부업, 디지털 노마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기 시작했다. 나는 이미 10년 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디지털 노마드가 되지 못했다.
방법은 많으나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디지털로 들어와 돈을 번다는 것은 재택근무라는 매혹적인 근무환경과 나아가 컴퓨터와 인터넷만 잘 된다면 전 세계 어디서든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에 메리트가 커 보인다. 문제는 생계를 해결할 만큼 수익을 얻는데 까지 절대로 순탄치 않다는 점이다. 디지털로 돈 버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다. 가장 많이 쉽게 접근 가능한 것이 내 채널을 키워서 광고협찬을 받거나 유튜브 광고, 애드센스, 애드포스트 같은 채널에 삽입 가능한 광고를 넣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이다. 다만 이 방법은 너무나도 진입장벽이 낮고 그렇기에 경쟁자도 매우 매우 매우 많다. 블로그 같은 경우 국내 개설된 블로그 개수만 1300만 개를 훌쩍 넘는다. 그중 제대로 활동하는 블로그를 100만 개라고 처도 1% 안에 들어야 드디어 수익을 조금 맛볼 수 있다. 그렇게 치면 1만 등 안에는 들어야 하고 이마저도 생계를 해결할 만한 수익이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다. 1만 등 안에 드는 게 얼마나 어렵냐면 블로그 차트란 사이트에서는 자신의 블로그 랭킹을 볼 수 있는데 내가 운영 중인 블로그가 5만 등 정도 되는데 상위 1%다. 그런데도 한 달 수익은 10만 원도 안된다. 이 정도면 조금 이해가 가겠는가?
한때만 등 안에 들면서 꽤나 수익을 내본 적도 있긴 한데 또 다른 문제는 채널 수익이란 건 즉 플랫폼 내에서 내가 플랫폼의 시스템에 휘둘린다는 의미기도 하다. 즉 알고리즘이 바뀌어 내가 운영하는 방식이 플랫폼 알고리즘이 싫어하는 행동이 되어 버리는 경우 내 채널은 죽어버린다. 운이 안 좋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순간에 내 생계수단이 사라지고 그걸 어디다 호소할 수도 없다는 건 너무나 무서운 일이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노마드는 성향도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한다. 우선 트렌드에 민감하고 시청자든 구독자든 뭐든 남들이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야 하고,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 즉 내 지식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기득권 세대들이 너무 싫어하는 일로 50대가 넘어가면 더는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 힘든 꼰대력이 완성된 몸이 되어버리는데 온라인으로 일을 한다?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 어머니가 딱 이런 상태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인해 그리고 여성이란 이유로 오래 다녔던 회사에서 잘렸다. 억울하지만 퇴직금과 실업급여로 당장의 생계는 어찌어찌 돼가지만 문제는 실업급여가 끝나고 남은 인생 동안 다시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막막해하신다. 물론 다른 회사로 취업을 할 수도 있고 또 운이 좋아서 다른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문제는 새로운 걸 배우고 받아들이는 게 내가 느끼는 것보다 수배 수십 배는 어려워한다는 점이다. 인터넷이 익숙한 세대인 나조차도 블로그를 10년째 하는데 디지털 노마드가 되지 못했는데 하물며 어머니는 블로그 개설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시작도 전에 진땀이 나는 것이다. 유튜브나 다른 콘텐츠에서는 온라인으로 돈 벌기 너무 쉽다는 식으로 어그로를 끌면서 조회수와 구독자를 모은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같은 세대 이성들의 눈높이도 못 맞추는데, 하물며 윗세대 혹은 더윗세대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눈높이를 맞춘 게 아니기에 막상 해보려 하면 어렵고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정말 일처럼 해야 한다
솔직히 내가 여태까지 디지털 노마드가 되지 못한 것은 바로 일처럼 하지 않아서다. 블로그를 10년째 한다고 하지만 막상 몇 년은 글을 제대로 쓰지도 않았고 본업이 있으니 블로그마저 일처럼 하는 게 쉽지 않고 그냥 내 경험과 생각 그리고 정보 등을 기록하는 용으로만 운영했지 제대로 돈 벌려고 열의를 가지고 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돈 때문에도 하고 돈을 좀 벌었을 때는 미친 듯이 하기도 했지만, 저품질 블로그를 맞아보고 포기해버렸다. 나처럼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업을 포기하고 하는 경우는 많지도 않겠지만 본업을 포기하고 여기에 매달린다고 해도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편한 집에서 편하게 하는데 나태하고 게을러지지 않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집에서도 회사에 나가서 일하는 것처럼 주 52시간 생산적으로 콘텐츠 창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디지털 노마드가 아니어도 성공했을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디지털 노마드 하지 말라는 것인가?
이 글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이것이다. '돈 벌 방법은 많지만 쉽지 않으니 일처럼 해라' 나는 단군 이래로 돈 벌기 쉬운 세상이란 말에 적극 동의한다. 내가 개화기 때나 그 이전 조선시대 때 태어났으면 오로지 육체노동 외에 돈 벌 방법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벌 수 있는 투자상품이나 스마트 스토어 같은 방법도 있고 유튜브 채널만 하나 잘 만들면 남들 평생 벌 돈을 10년 내에 바짝 벌어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즉 질리도록 듣는 말이겠지만 노오오오오력만 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세상이란 뜻이다. 문제는 노오오오오력을 하지 않으면 가만히만 있어도 도태되는 힘든 세상이기도 하다. 지금은 경제의 빈익빈 부익부가 문제가 아니라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가 더욱 무서운 세상이다. 특히 대학의 붕괴가 이뤄지고 있는 시대에 아직도 무지 성으로 지잡대라도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참으로 안타깝다. 설령 내 부모가 내 주변 환경이 그런 도태되는 부류의 인간들이라 해도 나 자신만큼은 정신 차리고 세상에 관심을 갖고 폴리 매스가 되려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어차피 그런 노력은 디폴트로 해야 하는 것이니 디지털노마드로 수익원을 하나 만드는데 겸사겸사 하면 좋다 아니 꼭 하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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