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인터뷰: 100만 틱톡커 CG해주는 남자 4부
지난 인터뷰에 이어서 틱톡 100만 팔로워를 가진 틱톡커 'CG해주는남자'님이 틱톡으로 어떻게 5살 딸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틱톡이 5살 딸과 소통의 도구가 되었는데?
제가 틱톡을 운영하는 목적은 '저에게 스스로 새로운 동기부여를 하고 싶다'라는 목적도 있었지만 다섯 살짜리 딸을 위한 것도 큰 것 같습니다. 아이가 정말 빨리 크더라고요. 나중에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고 중학교 들어가면 "아빠는 아무것도 몰라. 아빠는 모르잖아. 말해도 몰라.' 이런 말 듣기가 너무 가슴 아플 것 같은 같았어요. 저는 그런 때가 와도 항상 딸의 또래들이 민감해하는 유행을 알고, 그 물결 안에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제가 지금 뮤직비디오 제작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아이돌을 너무 좋아하잖아요. 딸이 아이돌 뮤비를 찾아볼 나이가 됐는데 “그 뮤비를 아빠가 만든 거야.”라고 하면 얼마나 좋고 자랑스러워하겠어요. 저한테도 너무 뿌듯할 것 같습니다. '이걸 내 딸아이가 본다고?'라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만들고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틱톡도 같은 관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예를 들면 친구들이 "너네 아빠가 틱톡 한다면서?", "우리 아빠 팔로워 백만 틱톡커야" 딸이 이렇게 아빠를 자랑스러워할 수도 있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틱톡이 자녀와 소통을 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부자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 당장은 틱톡을 좀 더 딸과 소통하는 매개체로서의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 딸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틱톡 채널도 하나 만들어서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틱톡은 분명 딸아이와의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어요. 부모님 세대도 그렇게 사용할 수 있고 또 나이가 어린 친구들한테는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놀이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편하고 친밀한 소통을 만드는 틱톡
유튜브보다 틱톡을 통해서 딸아이와 더 편하게 친해질 수 있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제가 원래 '하늘이네 TV'라고 유튜브도 딸아이 채널을 틱톡보다 먼저 만들어서 운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 채널을 운영하다가 한 일 년도 안 돼서 그만뒀거든요. 제가 그만둔 이유가 있어요. 제가 처음에 영상을 찍어서 유튜브에 ‘하늘이네 TV’라는 채널을 만들었던 이유는 아이의 귀엽고 예쁜 영상을 앨범처럼 남기고 싶었던 거였어요. 그런데 구독자가 한두 명씩 늘다 보니 욕심이 생기는 거예요. 대표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백 명이 되었을 마침 펜션에 가족끼리 놀러 갔는데, 기념으로 뽀로로 케이크를 하나 사서 축하 영상을 하나 찍으려고 했죠. 그때 제가 케이크 앞에 아이를 앉혀놓고 촬영을 하려고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는데 아이는 눈앞에 있는 케이크가 바로 먹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 그거 먹으면 어떡해!’라고 말했는데 순간 ‘내가 딸과 행복해지자고 유튜브 하는 건데 이게 뭐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어느 순간 눈 앞에 있는 아이는 아예 안 보고 뷰파인더로 비치는 아이를 보고 있는 거예요. 그때 ‘어 이거는 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딱 들었어요.
그다음에는 틱톡을 하게 되었는데, 틱톡을 하게 된 이유는 일단 짧아요. 15초면 진짜 짧은 시간이에요. 그냥 얘를 찍다 보면 10초는 금방 지나가요. 그러니까 제가 따로 얘한테 뭘 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그 순간의 기억만 남으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틱톡은 해도 되겠다.’ 싶어서 시작했죠. 그냥 밥 먹고 있는 걸 찍는다든지 아니면 제 딸아이는 22개월 때부터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는데 ASMR을 너무 좋아해요. 자기가 하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다 보니까 그냥 치킨 먹을 때 마이크를 하나 이렇게 주면서 "이거 ASMR 한번 해봐" 그러면 자기가 알아서 해요. 틱톡은 짧게만 15초만 하면 되니깐 ”치킨 막 아사삭 아사삭“ 이것만 해도 되거든요. 굳이 얘한테 ”어떻게 해라 저렇게 해라. “, ”된다 안 된다. “ 이렇게 말할 필요가 없어요. 요즘에는 영상을 찍는데 혼자서 "구독 좋아해요. 막 눌러줘요. 막 뿅뿅." 이렇게 해요. 제가 "하늘아 너 근데 구독이랑 좋아요가 뭔지는 알아?", "몰라", "근데 왜 구독이랑 좋아요 해달라고 하는 거야?", "아 몰라. 그렇게 하는 거야"라고 하죠. 틱톡을 하기 잘한 것 같아요. 하늘이 채널도 틱톡 팔로우가 만 명이 넘었거든요. 편안하게 기록을 남기면서 아이와 재미있는 경험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틱톡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틱톡을 하는 사람 입장으로 봤을 때 저는 틱톡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틱톡은 너무 쉬워요. 찍기도 쉽고 올리기도 싶고 보기도 쉽고 그리고 재미있어요. 유튜브도 누구나 ‘나도 유튜브 한번 해볼까?’ 이런 플랫폼으로 성장을 했잖아요? 지금 유튜브로 들어가시기는 늦습니다. 틱톡으로 오세요. 제가 틱톡을 시작했던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틱톡을 하는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그렇게 눈에 띄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은 셀럽들 연예인들이나 아이돌들도 틱톡을 엄청 많이 해요. 그렇다는 건 분명 좋은 시각이 훨씬 많다는 반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틱톡을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틱톡은 계속 바뀌고 있고 아마 더 좋아질 거예요. 앞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안전해질 거고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틱톡을 설치를 해서 보셨다면 제가 어떤 말을 드리지 않아도 ‘틱톡 해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왜냐하면 영상을 보시면 ‘어 나도 쉽게 할 수 있겠는데?’ 이렇게 생각되는 영상이 너무 많거든요. 아무것도 아닌 영상인데 뭐 하트가 수십만 수백만씩 있는 영상도 많고, 물론 재미있는 영상도 많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어 이거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상들이 많아요. 실제로도 그렇고 쉽게 할 수 있어서 굳이 제가 “틱톡 하세요.”, “제가 해보니까 너무 좋아요.” 이렇게 말씀 안 드려도 ‘어린 친구들이나 유행에 민감한 빠른 친구들은 이미 틱톡을 깔고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틱톡이 세대를 넘는 소통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틱톡을 사용하는 분들 중에 40대, 50대 이상인 분들이 많이 있으신데요. 이 분들이 사용하시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녀 또는 손주들의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틱톡이 세대를 넘는 소통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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