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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훈식 교수 Dec 21. 2020

액정깨진 스마트폰 하나로 30만 팔로워를 모집한 틱톡커

인플루언서 인터뷰: 먹방 틱톡커 배고픈동깡이 2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배고픈동깡이님이 어떻게 액정 깨진 스마트폰 하나로 30만 이상의 팔로워를 모집하게 되었는지 노하우에 대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훈식 교수(좌)와 코리안훈(우)


스마트폰 하나로 팔로워 30만을 모았다는데?
핸드폰 하나로 해결하는 촬영과 편집

네, 맞습니다. 저는 휴대폰 하나로 모든 걸 다 해결해요. 조명도 없고 마이크도 따로 안 써요. 어떨 때는 거치대도 안 쓰고 그냥 책 같은 데 받쳐놓고 촬영하기도 해요. 일단 촬영은 그렇게 하고 편집도 휴대폰에서 진행합니다. 편집의 경우는 유료 어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블로(VLLO)라는 어플이 있는데 저는 이 어플을 몇 천원 주고 평생 쓸 수 있게 결제를 했어요. 거의 이것만 사용합니다. 장비 보다는 콘텐츠에 대한 컨셉과 아이디어, 내용이 팔로워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메세지가 명확한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하나로 제작하면 촬영, 편집, 업로드 등을 매우 빠르게 할 수 있어서 직장 생활하면서도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꾸준히 생산해낼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틱톡으로 넘어오게 된 이유는?
빠른 시간에 나만의 영역을 만들어주는 틱톡

저도 다른 크리에이터 분들과 비슷하게 처음에는 바로 유튜브에 뛰어들어서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것 처럼 유튜버에는 이미 많은 경쟁 채널들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에게 제 콘텐츠를 노출 시키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데 제 시간을 너무 많이 뺏겨서 지속적으로 하기 어려웠죠. 그러면서 저 같은 경우에는 틱톡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경우예요. 틱톡은 한 편에 15초만 영상을 만들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팔로워들이 소비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틱톡은 각 콘텐츠에 대한 컨셉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챌린지가 있어서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주 챌린지’ 이런 것만 해도 틱톡에서 영상을 노출시켜주는 푸시를 해주거든요. 챌린지나 그쪽에서 틱톡에서 요청하는 어떤 트렌드에 대해 맞춰만 줘도 되는거죠. 빠르게 영상을 만들 수 있다면 큰 고민없이 매주 트렌드에 맞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남들과 챌린지가 너무 똑같으면 그것도 내 채널에 악영향이 될 수가 있어요. 자신의 방식으로 조금은 꼬아서 영상을 제작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챌린지를 하되 본인만의 색깔을 입히는 것을 틱톡에서도 바라는 것 같아요. 그 정도만 해도 우선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

다양한 챌린지를 시도하는 배고픈동깡이


팔로워들과는 어떻게 소통하시나요?
단톡방과 댓글

카카오톡에 단톡방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틱톡에서 제 콘텐츠를 시청해주시는 고정적인 팬들이 있어서 제가 한 번씩 영상을 올릴 때 댓글 참여를 유도하는 내용을 적으면 그걸 보고 또 댓글을 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톱을 통한 건강 확인 법을 간단히 소개 드리고, 영상을 보신 분의 손톱 상태에 대해서 묻는 것이지요. 그러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내용을 올려주시고 저는 이에 대해서 같이 반응을 해드립니다. 유튜브도 그렇지만 틱톡 알고리즘이 하트가 많거나 댓글이 많거나 시청지속시간이 많으면 더 메인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소통을 통해 팔로워들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영상 노출 빈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댓글을 유도하는 배고픈동깡이 영상


평소 크리에이터로써의 습관은? 
발명을 좋아하는 습관

저는 사실 옛날부터 발명이나 다르게 생각하기 같은 것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고민하는 것을 좋아했죠. 그래서 한 가지 사물을 보고 나면 여러 방면으로 그 사물을 시발점으로 많은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영상을 찍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한다기 보다는 평소에 접하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서 한 번씩 고민해보고 그것을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나가는 식으로 영상을 찍습니다. 특별한 노하우라기 보다는 제가 어려서부터 가져온 생각하는 습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메모하는 습관

그래도 한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면 좋은 생각이 났을 때는 메모를 합니다. 아무래도 좋은 아이디어들도 생각났을 때 적어두지 않으면 잊어버리기가 쉽상인데, 스마트폰에 ‘나 다음에 이거 찍어야지’하면서 적어둡니다. 그러다 가끔씩 무엇을 찍어야할지 모를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메모해 두었던 것을 다시 보면서 ‘아 오늘은 이거 찍어야지’하고 촬영을 합니다. 작지만 유용한 습관이지요.

평소 메모해 둔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배고픈동깡이


본인 안에 있는 창의력에 집중하자.

배고픈동깡이님은 평소 남들과 다르게 어떤 대사을 바라보는 창의적인 습관이 있었고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평소에 저장해 뒀다가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들을 스마트폰 하나로 빠르게 제작해서 대중과 소통하니 고민만 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짧은 기간에 많은 팔로워들을 모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창조적인 생각 습관과 빠른 행동이 중요한 시대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크리에이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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