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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훈식 교수 Jul 19. 2022

광고를 보면 수익을 얻는 웹 3.0 시대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통해서 알아보는 웹 3.0 시대의 광고 시스템

ㅇ 웹 3.0 시대의 광고

일반적으로 광고를 통해서 돈을 버는 사람 광고를 집행하는 광고회사, 배너 공간을 빌려주는 광고판 소유주, 광고를 통해서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었다. 웹 3.0 시대로 넘어가면서 이제는 광고를 보는 사람이 수익을 받게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번 장에서는 웹 3.0의 대표 브라우저인 브레이브 사례를 통해서 광고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웹 3.0의 변화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ㅇ 웹 2.0 시대의 브라우저와 광고

웹 2.0 시대를 지나며 자리 잡은 대표적인 웹 브라우저들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이다. 크롬은 확장 프로그램을 웹스토어와 연동해서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강점이다. 파이어폭스는 브라우저 중에서 개인화된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에서 개발한 웨일 브라우저는 국내 사용자들을 위해 HWP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는 한글 뷰어를 제공하며 차별화하며 사용자 확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웹 2.0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들이 이렇게 브라우저를 만들어서 무료로 제공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웹 브라우저에서 수집된 쿠키, 태그, 히스토리 등은 상업적으로 매우 활용 가치가 높다. 그래서 웹 브라우저를 가진 기업들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적합한 광고를 매칭 해줘서 광고 비즈니스와 관련된 수익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18년에 있었던 구글의 데이터 유출 사건을 비롯하여 플랫폼 사업자 대상의 해킹 사건들은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기업과 사용자 모두 개인 데이터 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화됐고, 사용자들은 데이터 소유권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도 더 높아지게 되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메타(전 페이스북)와 같은 기업들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사용자들에게는 이에 대한 수익 배분이 이루어지지 않는 구조에 대해서도 문제도 제기가 되었다.



ㅇ 웹 3.0 시대의 브라우저의 특징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 등장하고 있는 웹 3.0 시대의 브라우저들은 기존의 브라우저들이 가지지 못했던 분산 데이터의 별도 저장, 데이터 소유권과 보상 지급, 프라이버시 강화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웹 3.0 개념이 적용된 브라우저들을 살펴보면 자체 암호화된 디지털 지갑이 내장되어 있고,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의 확장 프로그램이 더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블록체인에 친화적인 웹 3.0 브라우저는 프라이버시와 개인 데이터에 대한 보호를 차별화하고, 또한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보상을 사용자에게 지급해서 사용자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참여도를 높이는 전략을 추구한다.



ㅇ 웹 3.0의 대표 브라우저 : 브레이브(Brave)

블록체인 기반의 대표적인 웹 3.0 브라우저는 브레이브 소프트웨어(Brave Software)에서 개발한 브레이브 브라우저(Brave Browser)이다. 보통 브레이브(Brave)라고도 부른다. 브레이브는 베이직어텐션토큰(BAT: Basic Attention Token)의 이코노미를 기반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개인정보 침해 및 악성 광고를 사용자가 보지 않도록 제외하면서도 사용자의 개인 선호도와 광고주, 게시자 및 사용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브레이브는  2015년 5월 28일에 설립되었으며 2016년 1월 20일에 개발자 버전이 처음 출시되었다.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쿠키들을 최대한 절약하여 파이어폭스보다 3배, 모바일에서는 8배까지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안드로이드에서 무분별한 광고가 뜨지 않는 안전한 검색을 할 수 있다. 또한, 브레이브는 속도와 보안 위주로 설계되어 있어서 팝업이나 맬웨어가 없어 빠른 브라우징을 이용할 수 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는 월간 사용자는 5천만 명이 넘을 정도로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보상 외에 브레이브 월넷이라는 지갑 서비스와 영상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해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는 구글 등 중앙형 검색엔진이 검색 과정에서 사용자 모르게 개인 정보를 수집해 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있다.



ㅇ 광고 시청자에게 수익을 공유하는 토큰이코노미

브레이브 소프트웨어에서 개발한 브레이브 브라우저를 사용하여 광고를 시청하면 사용자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인 BAT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는 기본적으로 광고에 대한 차단 기능이 뛰어나다. 심지어 유튜브 유료 계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광고를 알아서 차단해준다. 

사용자는 본인이 원하면 광고를 볼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그러면 사용자의 개인적인 정보들을 추적해서 이에 맞는 광고를 추천해주고 시청한 광고의 분량에 따라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받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광고주는 광고 집행을 위해 BAT 토큰을 지불하고, 광고를 시청한 사용자 외에도 퍼블리셔는 사용자 조회수에 따라 광고주가 지불한 토큰을 일정 부분을 받는다.



ㅇ 개인정보는 보호하고 광고의 효율은 높이는 웹 3.0 시대의 광고

현재의 브라우저와 대부분의 온라인 시스템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쿠키를 통해서 무분별하게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는 결국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고, 해킹을 당해서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의 경우는 사용자가 허용한 정보에 한해서만 쿠키를 통해서 수집되고 분석이 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보호된다. 또한 수집된 정보로 사용자에게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자동으로 매칭 시켜 주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경제적 유익과 더불어 실제적인 제품과 서비스 구매에 도움을 준다.


디지털을 통한 소통과 유통, 계약으로 대부분의 생활이 변하고 있고, 일상생활 자체가 메타버스로 이동하고 있는 웹 3.0 시대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시간과 상호작용을 디지털에서 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우리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일은 더 중요해지고 있기에 블록체인을 통한 보안성을 강화하는 것은 필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가 곧 광고 시장에서 수익을 나누는 대상으로 변화되면서 광고 생태계는 앞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웹3 #web3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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