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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훈식 교수 Nov 25. 2022

웹3.0시대의 커뮤니티 플랫폼(1) : 디스코드

디스코드는 무엇인가?

디스코드(discord)는 음성, 채팅, 화상통화 등을 지원하는 인스턴트 메신저이다. 게이밍부터, 교육과 비즈니스 영역의 커뮤니티 생성을 목적으로 설계된 인터넷전화(VoIP) 응용 소프트웨어의 하나이다. 디스코드는 채팅 채널에 있는 유저 사이의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되어 있는 메신저이다. 디스코드는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iOS), 리눅스,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된다. 


2019년 11월에는 개발자들이 디스코드에 약 4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있다고 발표되었다. 그리고 '봇'이라는 신개념 로봇이 도입되었는데, 이들은 디스코드 서버의 자동화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디스코드는 2016년 1월 워너미디어(Warner Media) 등으로부터 2000만 달러를 투자받으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2018년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로부터 엑스박스(Xbox) 라이브 사용자들이 디스코드를 통해 친구 목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파트너십 제안을 받는 등 인지도를 높여 갔다. 같은 해 중국 게임사 텐센트(Tencent) 등으로부터 1억 5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면서 몸값이 단숨에 20억 달러로 뛰었다. 


게이머 전용 SNS로 출발했지만 이용자도 다양해졌다.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를 제안을 거절한 이후 소니(SONY)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해 사용자의 욕설 메시지 등을 감시하고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업체인 센트로피(Sentropy)를 인수했다. 



디스코드의 특징 및 기능

1) 파일 전송

디스코드는 텍스트·음성 채팅뿐만 아니라 영상통화와 파일 전송 기능도 지원한다. 단, 무료 이용자는 최대 8MB 파일까지만 전송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해 '스택 오버플로(Stack overflow)' 등의 IT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디스코드를 협업 툴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채팅방에서는 이모티콘, GIF 등을 보낼 수 있으며 파일도 첨부할 수 있다.


2) 이모티콘

디스코드는 이모티콘 전송, 태그(@) 등 일반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일반 채팅뿐만 아니라 채널 이름에도 이모티콘을 추가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이모티콘을 한 번에 입력하고 싶다면 시프트 키를 누른 채로 클릭하면 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이모티콘 외에도 자신만의 이모티콘을 업로드해서 사용할 수 있다. 서버 설정에 들어간 후 이모티콘 메뉴를 눌러 우측에 있는 이모티콘 업로드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진 이모티콘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채팅창 우측에 있는 이모티콘 아이콘을 클릭하면 업로드한 이모티콘을 볼 수 있다. 이모티콘 해상도 최대 128X128이며 업로드하면 32X32 크기로 조정되며 해당 이모티콘은 업로드한 서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3) 디스코드 니트로

디스코드 니트로는 1년에 49.99달러의 이용료로 더욱 업데이트된 메시징 기능 및 개인 맞춤 기능을 제공하는 디스코드 유료 서비스이다. 혜택은 GIF 파일을 올려 움직이는 아바타와 이모지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커스텀 이모지를 모든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지정 이모지를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다른 서버의 커스텀 이모지도 불러올 수 있다. 다만 외부 이모지 사용 권한이 없는 경우 불가능하다. 아바타를 프로필 사진으로 지정할 경우 채팅창에 마우스를 올려놓거나 아바타를 클릭하면 아바타가 움직인다. 서버에 따라 아바타 이미지를 불러오는 시간이 상당하기에 업로드할 때는 용량을 낮춰서 올리면 된다. 


그리고 디스코드 태그를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 즉, 사용할 태그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고품질 밈 공유에 필요한 파일 업로드가 가능해진다. 8MB에서 최대 50MB까지 용량이 커진다. 화면 공유할 때 고품질 동영상을 공유가 가능하도록 바뀐다. 720P 60FPS 나 1,080P 30FPS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리고 디스코드를 얼마나 오래 사용했는지 알려주는 디스코드에서 제공하는 고유한 프로필 배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버 부스팅(Server Boosting)은 이러한 기능 향상을 채팅 서버에 적용하는 것을 말하며, 구매 수준에 따라 3단계의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구매 레벨이 높을수록 더 많은 서버에서 더 향상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4) 오버레이

오버레이란 게임 등 기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동시에 화면 위로 디스코드 채팅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디스코드의 가장 편리한 점 중 하나는 '오버레이' 기능이다. 게임 실행 도중에도 오버레이 기능을 통해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시각적으로 알 수 있다. 이처럼 동시 이용이 원활한 장점으로 인해 디스코드는 게임 안에서 제공하는 보이스챗보다 훨씬 더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오버레이를 실행할 경우 게임 내에서 누군가 마이크로 음성을 출력할 경우 해당 유저의 아이디에 불이 켜져 누가 말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친한 유저들끼리 플레이할 경우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다 알 수 있겠지만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게임의 특성상 매번 처음 보는 사람들과 게임을 하므로 목소리를 듣고 누군지 판단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디에 번호를 붙여서 말하거나 색깔을 붙여서 부르는데 귀찮기도 하고 급박한 상황의 경우 당황하는 바람에 그 사람이 누군지 파악하기 힘들어지는데, 이럴때 유용한 게 디스코드의 오버레이 기능이다. 말하는 사람의 아이디를 알 수 있어 의사소통하는데 훨씬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5) 봇

봇은 서버 채팅에서 다양한 편리한 기능을 봇으로 설정해 관리하는 것이다. 디스코드는 게임 안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개발자 API를 2016년 12월부터 제공해 봇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하도록 돕고 있다. 디스코드 이용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봇 기능을 통해 특정 명령어에서 음악을 재생하게 하는 등 편리한 기능을 적용해 나가고 있다.


6) 스레드

스레드(Thread)란 디스코드 채널에서 방을 따로 만들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기능이다. 채널 속 서브 채널과 같다. 주 사용법은 이야기 주제가 갈라질 때 스레드를 파서 해당 주제에 대해 따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따로 이야기하고 싶을 때 스레드를 만들어서 그 안에서 이야기할 수 있다. 스레드는 여행 계획 등 특정 기한 동안에만 이야기되는 주제로 말을 할 때나, 서버 관리자나 특정 사람들과 비밀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후자를 비밀 스레드라고 한다. 


스레드를 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채널의 메시지를 통해서 만들 수도 있고, 메시지랑 관련 없이 채널에서 바로 만들 수도 있다. 메시지를 통해 스레드를 만드는 방법은 메시지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생기는 샵 기호를 클릭하면 된다. 또는 메시지에 우클릭을 해서 나온 메뉴에서 스레드 만들기를 선택해 만들 수도 있다. 스레드를 만들 때는 설정창이 뜨는데, 스레드 이름과 보관 기간을 정할 수 있다. 채널에서 스레드를 만드는 방법은 채팅창 오른쪽의 더하기 표시를 클릭한 다음 스레드 만들기를 누르면 된다. 또는 화면 상단 채널 이름 옆의 샵 표시를 클릭한다. 그러면 현재 활성화된 스레드 목록과 보관된 스레드 목록, 스레드 만들기 버튼이 뜬다. 여기에서 만들기 버튼을 클릭한다.


7) 스테이지

스테이지(Stage) 채널은 음성 채널의 새로운 유형으로, 무대나 강의처럼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점이 기존 음성 채널과 다르다. 강의나 공연, 발표회처럼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거나 줌의 회의 시간 제한 없이 무료로 무제한 강의를 하고 싶은 경우에 디스코드 스테이지를 사용하면 유용하다. 청취자는 손 드는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서 발언권을 요청할 수 있다. 손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이콘이 흰색으로 바뀌고, 자기 프로필 옆에도 손 모양이 뜬다. 이 상태에서 한 번 더 클릭하면 말하기 요청을 취소할 수 있다. 만약 발언자가 말하기 요청을 받아들여 주었다면 프로필 옆 손 모양이 초록색으로 바뀌고, 띠링 하는 효과음이 들린다. 그리고 '발언권이 허락됐어요'라는 알림에서 수락을 누르면 발언을 할 수 있게 된다.


8) 속도 

초창기 간단한 채팅 기능만을 지원했던 디스코드는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업무용 채팅 메신저 '슬랙'과 차별점이 없었다. 디스코드는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기능이 추가되며 현재는 화상회의까지 지원하고 있다. 화상회의, 음성, 채팅 등 기능이 늘어난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주고받는 다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데는 '속도'가 필수다. 특히 게임처럼 반응이 중요한 사용 환경에서는 매끄러운 음성 지원이 사용자 경험을 좌우한다. 문제는 이들 데이터가 양이 너무 많아 지연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는 점이다. 디스코드는 독자적인 음성 압축 기술과 사용자 연결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이 초창기 투자를 유치받을 수 있던 동력인 셈이다.


9) 보안

디스코드는 참여하는 채팅방과 소통 내용이 암호화 처리되어, 사용 도중에 보안 검사에 막히기도 한다. 경쟁 서비스인 스카이프의 참여자의 대화 내용이 유출되는 등 보안 문제로 오랜 기간 논란에 시달린 것과 대조된다.


10) 무료

대부분의 기능이 무료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저연령층의 게이머들을 위해 탄생했던 앱이라 가격을 낮추고 사용자를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 주 수익 모델은 앱 내의 이모티콘 등 결제다. 이러한 특성은 디스코드가 단순한 채팅-보이스 뿐 아니라 일종의 '커뮤니티'로 사용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스코드 측에서도 '게임 전용 메신저'가 아닌 '범용 소통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1) 서버

디스코드의 서버는 마치 온라인 카페, 페이스북 그룹과 같은 소규모 커뮤니티이다. 이 서버에는 소개 아이콘과 소개 메시지를 설정할 수 있으며 서버 내에 친구 및 유저들을 초대할 수 있다. 서버 내에는 목적에 맞는 다양한 채널이 개설된다. 음성 전용 통화 방, 게임 전용 통화 방, 문자 채팅만 주고받는 방 등등이 이에 해당한다. 서버의 운영자는 참여자에게 '역할'을 부여할 수 있는데, 온라인 카페에서 관리자를 설정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역할의 이름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과거 국내 음성 채팅 앱 '토크 온' 등에서 유행했던 10~20대의 '역할 놀이'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서버 관리가 쉬운 것도 디스코드의 특징이다. 기존의 프로그램보다 간편하다. 서버 내에서 공지용 채널과 파일 다운로드 채널 등을 구분할 수 있다. 트위터의 '봇' 계정처럼, 특정 동작을 주기적으로 자동으로 반복하는 봇 역시 만들 수 있다. 악의적인 사용자의 경우 관리자 차원에서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버 내 일반 참여자 역시도 개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의외로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찾기 어려운 기능이다. 또 좌측 하단의 '+' 모양을 누르면 누구나 새로운 서버를 만들 수 있다. 한 서버 안에서는 원하는 용도에 따라 여러 개의 채팅 채널을 개설할 수 있다. 관리자는 서버에 참여한 멤버들을 대상으로 관리 역할을 각기 다르게 분배해 권한을 부여하게 된다. 서버의 채팅방에서는 여러 참여자의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12) 호환성

IT 기술자의 입장에서 디스코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호환성이다. 디스코드는 많은 기능과 정보량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으로' 가볍다. 업계에서는 서버 내의 정보를 검색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한다. 이어 다른 게임과 연동할 수 있는 API도 제공된다. API는 다른 서비스에 이식될 수 있는 기능인데, 대표적으로는 구글 지도, 네이버 지도 등이 해당한다. 일례로 배달의 민족 같은 앱을 사용하기 위해 배송지 정보를 지도 검색해야 하는데, 배달의 민족 측에서 지도 서비스를 처음부터 제작할 수 없으니, 네이버-구글 등의 데이터 제공 업체의 프로그램을 받아 사용해야만 한다. 이때 제공받는 프로그램이 API다. 


디스코드의 API 제공도 비슷하다.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 음성 채팅 기능을 처음부터 개발할 수 없으니 디스코드의 API를 제공받고, 게임 환경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해 게임을 제작한다. 게임 내에서 디스코드 채팅방과 연동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13) 사용자 수

디스코드는 특유의 가벼운 프로그램 속도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디스코드는 2017년 12월을 기준으로 가입자 수 8,700만 명과 하루 활성 사용자 수(DAU) 14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130개국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한 달 평균 95억 개의 메시지가 발생한다. 게임이라는 특정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플랫폼임을 고려했을 때 대단한 이용자 수다. 특히 폭스홀, 베인 글로리라, 배틀그라운드,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 게임 이용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디스코드 활용 사례 : 웹툰 커뮤니티

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가 커뮤니티 공간으로 디스코드를 선택한 것은 일종의 베팅이었다. 동종 업계에서 선례가 없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만타(Manta)는 17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쌍방향적인 커뮤니티가 필요했다. SNS는 ‘찐팬’과 실시간으로 깊이 있게 소통하기에 최적의 공간이 아니었다. 일방적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이기에 만타(Manta)가 꿈꾸는 커뮤니티의 모습을 썩 만족시켜주진 못했다. 반면 디스코드 서버는 SNS나 플랫폼 댓글창과 다르다. 실시간으로 접속해 채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다르다. 오디오챗 기능이 있어서 서로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비즈니스 메신저로 널리 쓰이는 슬랙(Slack)과도 닮은 점이 있는데, 주제별로 채널을 만들고, 댓글에 이모티콘(emoji)을 달고, 스레드(thread)로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팬들이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나누고 깊이 상호작용하기에 최적이다.



디스코드의 확장

1) 팬데믹 영향으로 사용자 급증 

디스코드가 최근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게임이라는 특정 분야를 공략해 설계되었지만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업무용 메신저로 디스코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업무용 메신저를 대체하며 사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친목이나 온라인 강좌를 위해 디스코드를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유입되기 시작했다. 5개월 만에 기업가치는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올랐고, 사용자는 3억명을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된 지난해 매출은 1,500억원에 달한다.  


2) 게임에서 주목받았지만 점차 업무용 수요 확보

디스코드는 게임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만큼 음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문자, 영상들도 주고 받을 수 있어 마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앱처럼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화상 통화, 파일 전송, 멘션, 역할 지정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여 업무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애초에 업무용 메신저인 슬랙을 벤치마킹해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디스코드는 주로 고사양 게임과 함께 사용되기 때문에 퍼포먼스도 뛰어나다. 동시에 약 99명의 참여자가 음성 채팅을 할 수 있고 여러 명의 참여자가 채팅에 참여해도 음질이나 속도가 저하되지 않는다. 게다가 무료이기까지 하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게이머들 뿐아니라 재택 근무 및 일상 채팅 앱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하루 활성 사용자 수 1,40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업무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인 슬랙과 비슷한 수치다.  


3) 사용자층 확대에 서비스 정체성 변경 후 본격적인 확장

업무용 메신저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뒤, 사용자층은 더욱 확대되기 시작했다. 교사들은 디스코드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했고 학생들은 디스코드에서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하기도, 토론을 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디스코드를 통해 친구와 일상대화를 했고 화면을 공유해 함께 영상을 시청하는 등 디스코드는 점차 대중적인 채팅앱으로 변모했다. 이러한 변화 디스코드는 ’게이머를 위한 채팅’이라는 기업 정체성을 ‘당신이 대화할 수 있는 곳’으로 변경하고 꾸준히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그 결과 올 초 디스코드는 페이스북 다음으로 많이 사용한 앱으로 선정되었고 MS와 인수합병까지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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