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우리는 값비싼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없습니다.
사실 강남은커녕, 출퇴근이 편리한 2호선 역세권 신축 아파트조차 손에 넣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핵심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끝없이 치솟는데, 우리는 그저 바라만 볼 뿐입니다.
그런데 세계 상위 0.1%의 부자들이 강남 아파트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자산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매달 조금씩 사 모을 수 있는 자산입니다.
바로 미국의 채권과 주식, 그중에서도 AI 핵심 기업들의 주식입니다.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기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부자들이 반드시 챙기는 종목입니다. 이 기업들이 주도하는 AI 산업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인류의 일자리와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공무원 감축을 추진하며 그 자리를 AI 기술로 대체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공무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료, 법률, 금융 등 고도의 전문 영역까지도 AI가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물론, 생산 현장도 예외가 아닙니다.‘다크팩토리(Dark Factory)’라 불리는 무인 공장은 더 이상 인간(노동자)을 위한 조명도, 냉난방 시설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월급인상도 노조파업도 없는 기계들만 움직일 뿐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각국 정부가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이 있다면, 아마도 기본소득 같은 무상 복지일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막대한 관세 수익을 국민에게 배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이것이 기본소득 정책의 전초로 보였습니다.
문제는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정부가 과연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그 막대한 재원을 국내 대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저는 비관적입니다.
미래에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게 될 AI 프로그램이나 휴먼로이드 로봇이 과연 네이버나 삼성전자의 제품일까요? 저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AI 산업의 주도권은 이미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그리고 중국의 샤오미와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 정부가 이들 기업에게 세금을 걷어 자국민에게 기본소득을 나눠준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그 기업의 주주가 되어 그 과실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강남 아파트를 사지 못했다면, 내 가난에 맞는 부자들의 자산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그 대체제로 ‘AI 핵심 기업들의 주식’을 선택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본래의 주제인 ‘교육자산’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부모님으로부터 강남 아파트를 물려받지 못합니다. 교육자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고액 과외나 값비싼 경험들을 물려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 가난에 맞는 부자의 자산 ( ai 핵심 기업의 주식 )을 찾은 것 처럼 내 가난에 맞는 부자의 교육 자산을 찾아야 합니다.
그 자산은 바로 영어와 독서입니다.
어쩐지 힘이 빠지시나요? 그 이유는 너무 익숙해서입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우리는 영어와 독서의 중요성을 너무 일찍 배워버렸습니다. 하지만 ‘안다’와 ‘한다’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가 미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이유는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금융 시스템조차 없는 북한이나 소말리아에서 태어났다면, 버튼 하나로 엔비디아를 살 수 없었을 겁니다.
교육자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에 도서관이 있을까요? 설령 있다 해도, 검열된 지식만 허락될 것입니다. 소말리아에서 인터넷 강의로 영어를 배울 수 있을까요? 카페에 앉으면 와이파이가 자동으로 잡히는 나라가 세상에 얼마나 될까요.
영어와 독서는 도스토옙스키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닮았습니다. 누구나 작가와 제목은 알지만, 끝까지 읽은 사람은 드뭅니다. 이처럼 영어와 독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끝까지 파고들어 자신의 자산으로 만든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부자들은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이 교육자산을 물려주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부자들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교육자산, 그것이 영어와 독서입니다.
대학 시절, 한 교수님께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분이 참여했던 사회 연구였습니다. 월소득 1,000만 원 이상 가정과 그 이하 가정의 생활 습관 비교 연구.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월소득 1,000만 원 이상의 가정에는 TV가 없었습니다. 오늘날로 치면 넷플릭스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한 것과 같습니다. 그 시간에 부잣집 가족은 독서를 합니다. 함께 모여 읽기도 하고, 각자 방에서 책을 읽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녁식사만큼은 온 가족이 함께 식탁에 모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신이 읽은 책의 내용을 나눕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독서습관과 발표력을 익힙니다. 이것이 바로 부자의 밥상머리 교육입니다.
주말이 되면 부자들은 자녀를 데리고 집 밖으로 나섭니다. 승마 체험, 미술관 투어, 오페라 관람 같은 경험을 위해서입니다. 4인 가족이 오페라 한 편을 보려면 50만~100만 원이 듭니다.
즉, 색다른 체험이 아니라 서민들에게는 버거운 ‘값비싼 경험’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보는 안목을 배웁니다.
그다음이 중요합니다. 부자들은 자녀가 초등학교 5학년쯤 되면 ‘공부의 떡잎’이 보인다고 말합니다. 재능이 있다면 과학고나 서울대를 목표로, 본격적인 교육 투자를 시작합니다.
고액 과외, 내신에 반영되는 다양한 대외활동 등, 이 모든 것이 바로 ‘교육자본(Educational Capital)’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자녀에게 30억 원짜리 건물을 물려주면 약 15억 원의 증여세가 붙지만, 교육자본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자산가라면, 30억 건물을 물려주는 대신 그 건물을 담보로 대출받아, 자녀의 교육에 투자할 것입니다. 50%의 증여세를 내는 것보다 원금과 이자를 갚는 게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국회의원들은 이 같은 ‘부자들의 편법’을 알면서도 교육자본에 증여세를 매기지 않을까요? 저는 그분들에게도 자녀가 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말해두겠습니다.
그럼 만약 자녀가 공부에 재능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요? 부자들은 중학교 때부터 유학 카드를 꺼냅니다. 아이의 적응력이 좋다면 고등학교, 대학교, 석사, 박사까지 이어집니다.
어차피 세금이 붙지 않는 교육자본이니까요. 반대로, 유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귀국을 시킵니다. 그리고 다른 재능을 찾아 또 다른 길을 열어줍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부자들은 남을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자식의 우둔함조차 억지로 고치려 들지 않습니다. 대신 환경을 바꿔 줍니다.
교수님은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왜 부자들은 영어 교육에 그렇게 진심일까요?”
그때 돌아온 대답은 명쾌했습니다.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나빠도, 환경이 뒷받침되면 누구나 익힐 수 있기 때문이죠. 여담이지만, 저는 두 번째 직장에서 이 과정을 직접 경험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호주 유학을 다녀온 직원이었는데, 첫 등굣날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자거나, 책상에 발을 올리고 떠들고 있었어요. 처음엔 놀랐지만, 저도 금세 적응(?)했죠.”
그는 공부보다 노는 걸 더 좋아했지만, 결국 석사 학위를 두 개나 취득했습니다. 뉴미디어학과와 영화학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교수님의 말을 떠올렸습니다.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언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