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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 호 종 Mar 15. 2016

겁쟁이를 사자 잡는 용감한 사냥꾼으로 만드는 멘토

이솝우화로 배우는 33 역량

사자의 흔적을 찾아 다니는 한 사냥꾼이 있었다.

사냥꾼은 사냥에 필요한 큰 총과 근사한 칼을 차고 있었다.

어느 날 사자의 발자국을 쫒던 사냥꾼이 우연히 숲에서 나무를 베고 있는 나무꾼을 보았다.

"이보시오, 혹시 이 근처에서 사지의 발자국을 보지 못했소?"

사냥꾼의 물음에 나뭇꾼은 대답했다.

"근처에 사자 굴이 있으니 내가 그쪽으로 안내해드리리다"

나뭇꾼의 말을 들은 사냥꾼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나는 사자의 발자국을 찾는 거지 사자를 찾으려는 게 아니오 !"


겁쟁이 사냥꾼이 용감한 사냥꾼이 될 수 있을까?

물론 바꿀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바로 멘토링이다.

오래 전에 시작한 멘토링은 한마디로 멘토가 자신의 멘티를 잘 가르치는 것이다.


필자는 멘토링의 본질은 멘토와 멘티의 관계형성이다.  무엇보다도 멘티가 자신만의 멘토를 찾는 것이다.

멘토링의 주인공은 멘티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자기 스스로 멘토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반드시 멘티가 자신을 멘토라고 불러줄 때 비로소 멘토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멘토의  역할은 무엇일까?

바로 멘티에게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멘토는 멘티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뿐이다.  성장하느냐? 못하느냐?  여부는 전적으로 멘티의 역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멘토가 부여하는 성장의 기회는 다양하다.

책한권, 한미디의 조언이나 비판도 당연히 멘토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멘토의 유형을 6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첫번째는  멘티의 곁에서 하나하나를 가르치는 셜 리반형 멘토이다. 헬런켈러를 가르친 셜리반 선생님과 같은 멘토이다.


두번째로는 상대방의 잘못이나 오류를 알게하는 소크라테스형 멘토이다.  문답을 통해서 스스로 잘못을 함으로써 성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칸트형 멘토이다. 자신이 모범적인 생활을 함으로써 멘티가 이를 보고 배우는 것이다. 멘토의 바른 생활을 보고 멘티가 성장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네번째는 신데렐라형 멘토이다. 신데렐라가 파티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한 멘토이다.

만약 신데렐라가 파티에 가지 못했더라면 왕자님을 절대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다섯번째는 백락형 멘토이다.

한 눈에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는 말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박락과 같은 멘토이다.

멘티의 잠재력을 알아주고 기회를 부여하는 멘토이다.


여섯번째는 맹모형 멘토이다.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멘티에게 더 좋은 환경으로 이사를 하는 헌신적인 멘토이다.


사회간 이동이 일반화되지 않은 사회에서 자식교육을 위해 3번이나 이사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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