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 호 종 Feb 08. 2020

프롤로그-1

야구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캇 보라스'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박찬호,

김병현 선수와 현재 활동 중인 추신수,

류현진 선수의 연봉 계약을 성사시킨

에이전트가 바로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이다.


2019년 12월까지 보라스가 성사시킨

류현진을 포함한 선수  여섯 명의 계약 총액이 10억 13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에 이른다. 그가 받을 에이전트 수수료(5%)만 해도

5065만 달러(약 602억 원)다.


2018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보라스를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에이전트'로 선정했다.  

야구선수 연봉 총액 5,000만 달러, 1억 달러,

2억 달러, 3억 달러의 첫 번째  계약 기록도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


야구  시즌이 끝나자마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벤트가 바로 스토브리그다. 자유계약선수들은 다른 팀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구단은 기존 선수를 방출하거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공개적으로

허용된 잡 페어(Job Fair)다.


이런 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남자가 바로 '스캇 보라스'다.  

천문학적 액수의 연봉 계약은 거의 보라스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해마다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우는

보라스의 마법을 보는 것도

야구팬들에게는 경기 못지않은 흥밋거리다.


구단 입장에서 보면 보라스는 '악마'이고,  

선수 입장에서는 '수호천사'다.

그의 신출귀몰한 협상 전략에 구단들은 속수무책으로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선수들은 고액 연봉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선수들이 연봉 계약을 위해 보라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최고의 연봉을 안겨줄 수 있는 유능한 에이전트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를 최고의 에이전트로 만들었을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계속됩니다.


작가의 이전글 MLB 스토브리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